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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에서 제일 무서운 화장지!?


일본에서 제일 무서운 화장지!?

최근에 날씨가 더워지니 섬뜩한 공포영화가 보고 싶어집니다. 공포영화가 하나둘씩 개봉하고 있는 것 같네요. 한 번쯤 화장실에서 벌어지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어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기억은 가물가물 하지만 제가 학창시절에 두루마리 화장지에 관한 무서운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시골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변기속에서 귀신 손이 나와 빨간휴지 줄까? 파란휴지 줄까?..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그땐 얼마나 무서웠는지..^^

화장실에서 읽는 체감 호러 드롭 1, 2, 3편

그럼 일본에서 제일 무서운 공포 화장지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공포 화장지 스즈키 코오지의 '화장실에서 읽는 체감 호러 드롭'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소설가 스즈키 코오지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공포소설 '링' . '나사' 등을 쓴 일본 인기 소설가 입니다. 특히, 링은 우리나라에서 영화와도 되었었죠. 지금도 공포영화 하면 가장 생각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화장실에서 읽는 체감 호러 드롭' 은 일본에서 제일 무서운 화장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밤 늦게 화장실에서 마주쳤을때 섬뜩하게 느껴지는 디자인과 화장지에 적힌 공포소설 때문입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사이에 공포소설을 읽으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작가 스즈키 코지는 화장실이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공포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여 만들게 되었다고 하지요.


화장지에 새겨져있는 소설을 약 2500 문자로 화장실 1회분(약 90센치)에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화장실을 사용하는 짧은 시간에 모두 읽을 수 있을 수 있으니 사용자가 매번 바뀌는 공중화장실에 놓아두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도 화장실에서 읽는 체감 호러 드롭 1, 2편이 발매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발매된 3편을 끝으로 완결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소설이 두루마리 화장지에 쓰여질지 기대가 됩니다.

일본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습

'화장실에서 읽는 체감 호러 드롭'의 가격은 1개에 210엔(약 2,800원)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드롭1,2 편 모두 함께 630엔(약 8,500원) 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불이 환하게 밝혀진 수세식 화장실에서의 효과는 미비하겠지만, 어두컴컴한 공중 화장실에서 읽거나 시골 화장실에서 읽게 된다면 정말 무서울 것 같네요. 무더운 여름에 공포 화장지와 함께 한다면 시원하게 볼 일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다 읽은 화장지로 뒷 처리를 하는 남 다른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에서 읽는 공포소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