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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야구 이야기

김태균 12호 홈런(11호 포함) 최근 부진 털어냈다.


김태균 12호 홈런(11호 포함) 최근 부진 털어냈다.

지바 롯데 마린즈 홈페이지( 5/16)

김태균 선수가 5월 13일 10호 홈런에 이어 3일만에 11호 12호 두방의 홈런을 날렸습니다. 16일 이승엽 선수의 요미우리 자이언트와의 교류전(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하여 1-3으로 뒤지던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요미우리 상대 선발 니시무라 겐타로가 던진 몸쪽 공을 받아쳐 직선 홈런에 가까운 동점 좌울 투런 홈런을 때렸습니다.


김태균 11호 홈런 동영상

김태균 선수는 11호 홈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6-10으로 뒤지고 있던 9회 1사 1루에서 요미우리 상대 투수 가네토 노리히토가 한 가운데 던진 시속 123km의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받아쳐 다시 좌월 투런 홈런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4점차의 상황을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 경기는 요미우리가 10대 8로 승리하였습니다.

이날 김태균 선수는 4타수 3안타에 4타점까지 올리며 맹타를 퍼부었습니다. 2할대(.296)로 떨어졌던 타율도 다시 3할대(.307)로 복귀하였습니다. 4타점을 추가하여 45타점으로 현재 퍼시픽리그 타점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22타수 2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오늘 두방의 홈런포를 계기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내는 그런 홈런이었습니다.


김태균 12호 홈런 동영상


김태균 선수의 인터뷰를 통하여 일본 생활이 무척 힘들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그런데도 이렇게 잘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니 참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홈런을 치든 안타를 치든 큰 표정변화 없이 묵묵히 경기에만 집중하는 김태균 선수. 오늘 12호 홈런을 치고 벤치에 들어와 미소를 짓는 모습이 그렇게 좋아보일 수 없었습니다. 김태균 선수의 12호 홈런때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요미우리의 이승엽 선수의 표정을 볼때는 한편으로는 씁쓸하게도 느껴졌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잘하면 좋을텐데 아쉽기도 하구요.

아무튼 김태균 선수 뿐만아니라 이승엽 선수도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오늘 김태균 선수의 선전에 우리 모두 기뻐하며 함께 응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