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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먹거리 이야기

일본, 男女성별에 따라 먹은 식품도 다르다!

최근 물가상승으로 과자가격도 엄청많이 올랐습니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천원을 가지고 슈퍼에 가면 과자 두봉지 정도는 샀는데.. 이제는 천원으로 한봉지 사기도 힘들어졌으니 말입니다. 일본는 20여년간 물가변동이 거의 없습니다. 매년 조금씩 상승하는 한국물가와 대조적인 모습이죠.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금융 불안으로 일본인들의 소비도 많이 위축된편입니다. 과자 업계에서는 이런 위축된 소비를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기 위하여 새로운 이벤트와 상품을 줄줄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가을을 겨냥하여 남여 성별에따라 남성취향스넥, 여성취향스넥으로 나뉘어 발매되는 스넥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성별에 따라 발매되는 스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하우스 식품에서 14일부터 발매된 인기스넥 O'ZACK 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형태와 모양이 같은 과자와 브랜드를 성별에 따라 맛만 다르게 하여 발매하였습니다.


남성용으로 발매되고 있는 맨즈 셀렉션 갈비불고기 맛입니다. 남성을 타켓으로 한 상품이라서 그런지 스넥에 들어가는 원료도 남성에게 좋은 발효흑마늘 60mg을 함유시키고 남성들이 좋아하는 톡쏘는 맛과 갈비맛을 내어 발매하였습니다. 스테미너 스넥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군요. ^^



여성을 타켓으로 발매된 레이디스 셀렉션 치킨 콘소메 맛입니다. 여성들의 피부에 좋은 콜라겐을 60mg 함유시켰으며, 부드럽고 깨끗한 맛으로 완성한 스넥입니다. O'ZACK 스넥은 1990년부터 발매되어 다양한 맛이 나오고 있지만, 성별에 따라 발매된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콜라겐이 함유되어 있어, 여성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네요.^^



30,40대의 여성을 메인 타켓으로 발매된 HALLS 캔디입니다. 우리나라에도 HALLS 캔디가 많이 판매되고 있죠? 그런데 HALLS의 멘톨의 자극이 여성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성취향으로 목과 몸에 부드럽과 순한맛으로 만들었으며, 까다로운 여성들의 위하여 착색료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허니 레몬과 카모미르티의 부드러운 맛으로 만들었습니다. 여성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은 캔디입니다.


 
최근 스위트한 남자 말의 유행과 함께 남성들도 부담없이 '단 것이 좋아' 라고 공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맛을 좋아하는 남성들을 타켓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해피 스푼'도 이번달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남성들의 소비경향에 맞추어 개발한 상품이라고 합니다.


스넥이외에도 발매 15주년을 맞은 일본 대표적인 브랜드차 爽健美茶(소우켄비차)에서 남성을 타켓으로 신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소우켄비차는 15가지 곡물이 들어간 건강차입니다. 우리나라에 발매된 17차와 많이 비슷합니다. 스넥과 식품은 워낙 일본과 유사한 상품이 많아 씁쓸합니다.
오른쪽 사진이 남성들을 위하여 발매된 상품입니다. 검은통, 흑참깨, 흑미등을 넣어 남성 건강에는 최고라고 합니다. 검은색 곡물은 머리카락이 새롭게 자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거 아시죠? 남성들을 타켓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블랙 이미지를 강조하였습니다.

이처럼 최근에는 식품에서도 남성용과 여성용이 구분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저도 남자다보니 자연스럽게 남성용 식품에 관심이 쏠리네요. 한편으로는 여성용 식품은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이런 성별에 따른 마케팅이 소비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판매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이것도 또 하나의 마케팅 전략이겠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