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 아이들의 장래희망은?

일본 남자 아이들의 장래희망은?

초등학교 남자 아이에게 장래에 되고 싶은 직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이런 설문조사를 통하여 현재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직업이 무엇이며, 관심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 남자 아이들이 장래에 되고 싶은 직업 1위는 축구선수!
1위는 축구선수가 선정되었는데요. 이제 축구가 야구를 누르고 일본을 대표하는 스포츠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1989년부터 실시하였는데 과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자 아이들이 장래에 되고 싶은 직업 1위는 야구선수였습니다. 1989년부터 ~ 2009년까지 무려 14회 연속으로(비정기적인 설문) 야구를 가장 하고 싶은 직업으로 손꼽고 있었지요. 그러나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야구선수를 밀어내고 축구선수가 장래에 되고 싶은 직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위 야구선수, 3위 학자 또는 박사, 4위 의사, 5위 식당주인

남자 아이들의 장래희망을 통하여 일본 프로야구의 인기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항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야구 중계의 시청률도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요. 항상 황금시간대에 자리를 잡았던 야구중계도 이제는 다른 프로그램에 빼앗기게 되었지요. 저조한 시청률은 야구 구단의 수익 감소로도 이어졌고, 일본 프로야구에 대한 투자도 점점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프로야구와 다르게 축구에 대한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면 일본 축구 선수들이 해외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 몇 년동안 일본 야구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여 부진을 거듭했던 반면에 일본 축구선수들은 독일 도르트문트의 카가와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큰 활약을 하면서 축구의 인기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프로야구의 인기는 하락하고, 축구의 인기는 더욱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카가와 신지

우리나라는 일본과 대조적으로 매년 프로야구의 인기가 점점 상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7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지요. 이번 조사를 통하여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국선수들의 활약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