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일본 자동차판매 연합회, 일본 전국 경자동차 연합회에서는 지난 5일 2011년 신차판매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일본에는 자동차 회사도 많고, 매년 다양한 종류의 차가 발매되고 있기 때문에 이 순위는 항상 궁금증을 불러 일으킵니다. 지난해에는 어떤 차들이 일본인들에게 인기를 얻었을까요?
5위 다이하쓰 무브(14만 4398대)
토요타의 자회사이기도 한 다이하쓰의 경차 무브가 5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이하쓰는 일본내에서 스즈키와 경차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다이하쓰 무브는 처음으로 경차에 연료전지를 얹인 모델도 발매되었습니다. 이미 토요타와 혼다에서 연료전지차를 출시했지만, 다이하쓰가 경차에 연료전지를 얹인 모델을 만들었다는 것은 앞으로 일본 경차 시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4위 다이하쓰 미라(17만 1301대)
5위 다이하쓰 무브에 이어 같은 회사의 다른 모델인 미라가 4위에 올랐습니다. 미라는 깜찍하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스즈키 웨건 R과 경차시장에서 치열한 판매 경쟁을 보이고 있는 차종입니다.
3위 스즈키 웨건 R(17만 4225대)
일본의 대표적인 경차 브랜드인 스즈키의 베스트셀링카인 웨건R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웨건 R의 가장 큰 장점은 경차이면서도 넓은 실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내부는 경차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경차 중에서 가장 넓은 실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1리터당 무려 23미터를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연비가 좋으며, 가격 역시 저렴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위 혼다 피트(23만 4432대)
지난 2010년에 10월에 발매된 하이브리드 타입의 혼다 피트가 2위에 선정되었습니다. 2010년 ~ 2011년 일본 자동차 전당 올해의 차에 수상하기도 한 피트는 고효율 연비와 승차감, 안정감 등 다방면에서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1위 토요타 프리우스(31만 484대)
많은 분들이 예상은 했겠지만,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지난해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선정되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토요타의 프리우스는 저년대비 9.6%가 증가하여 지난해만 31만 484대를 판매하여 3년 연속 가장 많이 팔린차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난해 판매량이 더 늘어난 이유는 아무래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에너지 절전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더 늘어나면서, 하이브리드 차를 대표하는 프리우스가 더 큰 인기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해(2011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자동차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TOP 10에 들어간 대부분의 차종이 경차이거나 하이브리드 차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본인들이 에너지 절약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자동차 판매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고효율 연비의 자동차 경차가 많이 출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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