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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탈(脱)원자력 가능할까?


일본 탈(脱)원자력 가능할까?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세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지진의 영향보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나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진 사람들도 셀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먹거리 불안이 확산되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원전 사고로 인한 희생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나 외국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의 여파로 향후 사망자가 1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앞으로 생기게 될지 모르는 피해에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재생 에너지란 자연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에너지를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풍력, 태양열, 지열, 바이오매스 그리고 수력발전 등을 말할 수 있겠지요. 풍력 발전은 바람의 힘으로 풍차를 돌려 전기를 얻는 것이며, 태양광 발전은 태양전지를 이용하여 태양열을 모으는 것. 지열발전은 지하의 마그마의 힘으로 발전기를 돌리는 방식 바이오매스란 생활쓰레기 등을 이용하여 실시하는 발전입니다. 일본에서는 수력 발전은 어느 정도 보급되어 있으나, 나머지는 지금까지 별로 사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발전 방식입니다.


일본은 이번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에 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며, 일본 국회에서는 재생 에너지특별 조치법안까지 내놓았습니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안길 수 있는 원자력 발전 대신에 새로운 발전 방식을 보급시키자는 의도 때문입니다. 재생 에너지법은 전력회사가 새로운 발전 방식으로 만들어진 전기를 강제적으로 매입하는 것이 의무화 되었습니다. 강제적으로 전기를 매입하게 하는 이유는 민간 기업이 발전 사업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강제 매입 제도가 없으면 거액을 투자하여 재생 에너지를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전력회사가 이것을 매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강제 매입제도에 의해서 많은 민간기업이 발전 사업에 참여하여 재생 에너지의 발전을 한층 더 보급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재생 에너지의 문제점은?
재생 에너지를 만드는데 최대의 문제점은 재생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소의 설치 비용과 만들어낸 에너지의 매입 가격입니다. 전력회사가 비싼 금액으로 에너지를 매입하면 소비자가 내야할 전기세가 비싸지고 가격이 또 너무 낮게 매입을 하면 발전 업자들이 회사를 경영 해 나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적정한 에너지의 가격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원자력 에너지에 의지하고 있는 일본이 이번 방사능 유출 사건으로 재생 에너지 도입을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인간에게 치명적인 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원자력 에너지에 의존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요? 과연 일본이 원자력 에너지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