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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패션 이야기

일본은 지금 저가 청바지 전쟁


 사람들이 가장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 청바지.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많은 분들이 청바지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리바이스, 켈빈 클라인 등이 인기가 있는편이죠. 유명 브랜드라는 이유때문에 가격은 보통 10만원 이상을 줘야 살 수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가 아니라도 최소 3만원 정도는 지불해야 살 수 있지요. 일본에서 인기있는 청바지 브랜드는 리바이스, 에드윈, 켈빈 클라인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청바지 업계는 유명 브랜드가 아닌 저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올 3월 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크로를 시작으로 대기업 유통사가 일제히 염가 PB진즈 개발에 나섰습니다. 5월 디스카운트 스토어 더 프라이스로 여성용 진즈 발매. 9월 다이에 10월 세유 10월 14일 돈키호테 등 일제히 저렴한 청바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각 유통사의 PB 진즈와 가격 그리고 장점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니크로 지유(g.u. ジーユー) 990엔(약 12,700원)


유니크로의 자회사 지유(g.u.)에서 990엔이라는 가격에 가장 먼저 저렴한 청바지를 발매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저가 청바지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유니크로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상당히 좋은 품질로 개발되었습니다. 물론 고객들 청바지의 품질에 만족하며 많은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이온(イオン) 베스트 프라이스 by 톱밸류 880엔(약 11,300원)


지유에 이어 발매된 880엔 청바지 입니다. 심플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브랜드로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박음질이 예쁘게 되어 있고 일본인들에게 잘 맞는 체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이에(ダイエー) 데님 팬츠 880엔(약 11,300원)


일본 대형 유통회사 다이에가 만든 청바지 입니다. 깔끔한 컬러와 디자인 덕분에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유 돈키호테 등 다이에 보다 더 저렴한 청바지의 출연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세유(西友) 모두의 진즈 850엔(약 11,000원)


세유는 1956년 설립된 세이부 스토어를 시작으로 현재 도쿄를 거점으로 슈퍼마켓 체인, 제너럴 머천다이즈 스토어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유에서 여러 저가 청바지 브랜드에 맞서 10월에 발매 첫 발매를 시작하였고, '모두의 청바지' 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어 깔끔한 디자인과 심플한 컬러로 20대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돈키호테(ドン・キホーテ) 정열가격 690엔(약 8,800원)


최근 발매된 가장 저렴한 청바지 입니다. 1997년 도쿄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수많은 점포를 두고 있는 돈키호테는 일본내에서도 저렴한 상품만을 취급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정열가격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 청바지는 깔끔한 디자인과 청바지 최저가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남녀노소 구분없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690엔(약 8,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일본인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청바지가 1만원도 되지 않아 약간 놀랍기도 하고 품질에 약간의 의심은 가지만, 그래도 너무 저렴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일본 대형 유통사들의 저가 청바지 전쟁으로 소비자들은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청바지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싸지만, 품질이 우수하여 만족도도 매우 높다고 하네요. 브랜드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면 이런 저가 청바지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