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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스포츠 이야기

일본인도 임창용을 격려하는데.....

25일 밤 인천공항을 통하여, 'WBC'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값진 준우승을 일궈내고 돌아온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어제 귀국한 대표팀은 모두 밝은 얼굴로 인터뷰도 하고 손을 흔들며, 마중나온 팬들에 대해 보답하였습니다. 하지만, 유독 고개를 숙이고 힘이 없어보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WBC' 결승전에서 10회초 이치로에게 통한의 2타점 결승타를 맞으며, 고개 숙였던 임창용 선수였습니다.

임창용 선수는 이치로와의 승부를 피하라던 벤치와의 싸인미스와 던진 공이 한중간에 몰리는 실투로 이치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버렸습니다.  공하나로 이치로는 영웅이 되버렸고, 임창용 선수는 이치로 선수를 영웅으로 만든 사람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경기 후 임창용 선수를 격려하는 사람도 많았으나, 비난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왜 임창용 선수가 모든 비난을 받아야 하는걸까요? 지금은 비난보다 격려가 필요할때 인것 같은데.. 지금 어느 누구보다 가장 힘든 사람은 임창용 선수 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평생 아쉬워하며 후회하며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9회말 한번의 위기를 맞았던.. 임창용선수 대신 정대현선수나 오승환선수가 나왔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임창용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로 대표팀에 합류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과의 결승전까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주었습니다.

25일 풀죽은 모습으로 인터뷰하는 임창용 선수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제 2회 'WBC'에서는 야구 종주국 미국, 세계 아마 최강 쿠바도 이뤄내지 못한 'WBC'준우승을 일궈낸 대한민국 대표팀의 한 일원으로써 무척이나 자랑스러운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개 숙이며 침울해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2008년 야쿠르트 수호신으로 불리우며 맹활약을 보여줬던 임창용 선수. 올 시즌에도 이번 일이 나쁜 영향을 끼칠까봐 야구팬으로써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일본 네티즌들도 임창용 선수를 격려하고 나섰습니다. 물론 한국팀을 비난하거나, 임창용선수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요...

イムさんを励まそう
임상을 격려하자..라는 토론방에는 많은 사람들이 임창용 선수를 격려하고 나섰습니다.
2009/03/25(水) 19:55:21 ID:4XeDkhIE0   イムがんばれ!
임창용 힘내라!
2009/03/25(水) 19:38:52 ID:fmz5Nka40   頑張れええええ
힘내!!!
2009/03/25(水) 17:57:53 ID:7uVTpgQTO 今年は40S!
올해는 40세이브
2009/03/25(水) 15:58:07 ID:8EnNdfUN0  イムは去年157出してたよ    神宮にイムが帰ってきたら思いっきり応援する
임창용은 작년에 157km까지 나왔어! 임창용이 돌아오면 응원할께!
2009/03/25(水) 12:28:18 ID:Rez/+JHb0  あの監督、「もっとはっきり敬遠の指示をしなかった自分の責任」って言ってたよ
그 감독, 더 강력하게 지시하지 않았던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어.
2009/03/25(水) 12:04:24 ID:uYMSCWsw0  アンダースローで152キロ投げてたぞ。よほどアドレナリンが出てなかったら あんなの普通は打てない。
언더핸드로 152km까지 나왔어. 상당한 아드레날린(?)이 나오지 않았다면, 보통 칠수 없었을꺼야!
2009/03/25(水) 10:11:13 ID:f+VeNAiP0   他球団ファンでこれまで殆ど投球見たことなかったけれど、サイド気味にあんなはえー球投げられるなんて、すげー思ったよ  これからの活躍、凄い楽しみにさせてもらいます
타구단 야구팬으로써 많은 공을 봐왔지만,  사이드로써 저런 구질의 공을 던진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지금부터의 활약이 굉장히 기대가 된다.

일본인 친구와 'WBC' 야구에 관한 대화중에도 임창용 선수에 대해 말했었습니다. 원래 임창용선수 공은 잘치지 못하는데.. 그날따라 임창용선수의 컨디션이 안좋아 보였다고.. 물론 제 앞이라서 그런말을 한것 일수도 있겠지만요..^^

이렇듯 많은 일본 네티즌들도 임창용 선수를 격려하고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나라에서는 많은 게시판과 토론방에서 임창용 선수를 비난하는 글을 많이 볼수가 있습니다. 임창용 선수의 팬으로써 참 안타까웠습니다.
임창용 선수는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으로 2008년 최저 연봉으로 진출하여, 54경기 51이닝동안 1승 5패 33세이브 4홀드 탈삼진 50개 방어율 3.00 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완벽한 재기에 성공하였습니다. 2008년 임창용 선수의 활약을 보면서 기뻐하셨던 팬분들도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2년째를 맞이하는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선수! 

앞으로 활약을 위해서라도.. 비난보다 조금은 격려가 필요할때 인것 같습니다.
임창용 선수 화이팅!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