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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먹거리 이야기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커피 전문점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커피 전문점은?

우리나라는 현재 커피 프랜차이즈의 홍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피가 마치 우리나라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를 먹듯이 하루에도 몇 잔씩 마시고 있기 때문이지요. 동네마다 커피 프랜차이즈점이 문을 열고 있으며, 한 집 건너서 한 집이 커피 전문점일 정도로 우후죽순 커피 전문점들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커피 전문점부터, 해외, 국내 브랜드의 커피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커피 전문점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도 우리나라와 버금가게 커피 전문점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내 곳곳에는 만남의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커피 전문점을 이용하기도 하지요. 시내 중심가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커피 전문점이 붐비고 있는데요. 일본 마이네비 뉴스에서는 일본인들의 좋아하는 커피 체인점은? 이라는 주제로 인기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어떤 커피 전문점이 인기가 있는지 국내 브랜드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위 엑셀 시오르 커피(EXCELSIOR CAFFE)


엑셀 시오르 커피는 저도 자주 갔던 커피 체인점인데요. 스타벅스 커피에 맞서 일본 커피전문점 시장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로 도토루에서 만든 브랜드가 바로 엑셀시오르 커피입니다. 도토루보다는 가격이 좀 더 비싸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하는 가게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벅스 대항마로 만든 브랜드답게 마치 짝퉁 스타벅스의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그런데 확실히 도토루 커피보다 커피 맛이 더 좋고, 고급스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위 코메다 커피(コメダ珈琲店)


코메다 커피는 아이치 현을 중심으로 465점포(2012년 11월말 기준)를 가지고 있는 유명 커피 전문점입니다. 연평균 20곳 정도가 신규 개점하면서 발 빠르게 일본 커피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코메다 커피는 나고야를 대표하는 커피 전문점으로 1968년 개인 카페로 시작해서 40년 넘게 그 역사를 이어가는 대표 카페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나고야에 볼거리라고 하면 다른 곳도 아니라 코메다 커피라고 말할 정도로 나고야의 자부심이 깃들여져 있는 커피 전문점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코메다 커피점의 분위기 자체는 상당히 심플하면서도 개성과 전통성을 살리려는 커피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위 타리즈 커피(Tully's Coffee)


타리즈 커피는 미국 커피전문점으로 일본에서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여 현재 운영되고 있는 커피전문점입니다. 미국에서는 스타벅스 커피점과 라이벌 관계로 시애틀을 대표하는 커피 전문점이지요. 일본에서는 젊은 여성들을 주요 타켓으로 스타벅스보다 상질의 커피 맛을 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를 가장 많이 견제하고,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커피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커피 맛은 좋다고 생각하나 그닥 큰 개성이 있는 커피전문점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2위 도토루 커피(Doutor Coffee Co., Ltd)



도토루 커피는 일본 최대의 점포수를 가진 커피점(약 1,500점포 이상)으로 우리나라나 대만 등 해외에도 진출하고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커피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형 커피 체인점 중에서 커피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커피의 전체적인 맛이 일본인들의 입맛을 위해서 만들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커피 외에 사이드 메뉴 때문에 도토루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분위기 자체는 지나칠 정도로 무난한 편이며, 친근한 느낌이 들고, 크게 부담없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1위 스타벅스(Starbucks Corporation)


마이 네비 뉴스의 설문조사 결과 역시 스타벅스는 강했습니다. 설문자 절반 이상이 스타벅스를 가장 좋아하는 커피 전문점으로 꼽고 있었는데요. 스타벅스 커피점은 1971년 시애틀에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 전문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커피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일본에는 1996년 도쿄 긴자에 1호점이 설립되어, 특히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일본의 카페 붐을 일으킨 곳이 바로 스타벅스라고 말할 수 있지요. 현재 일본 국내에서의 점포 수가 1,000곳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점포가 1,000곳을 넘은 나라는 미국, 캐나다에 이어서 세번째라고 하지요. 그 만큼 일본인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커피 체인점입니다. 가격은 비싼편이지만, 여성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한정 메뉴가 많이 있다는 것. 샌드위치나 후식 등도 맛이 있다는 것. 그리고 스타벅스의 전통성과 분위기 때문에 스타벅스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커피 체인점 순위를 알아봤어요.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곳도 들어가 있나요? 역시 예상은 했지만, 스타벅스가 너무나 압도적이라서 약간 시시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이런 다양한 브랜드의 커피 전문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개인마다 좋아하는 커피 전문점이 따로 있겠죠? 가게마다 커피의 맛이나 분위기, 가격 등이 제각각이니 말이죠.

그렇다면 여러 분들은 어떤 커피 전문점을 좋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