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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인들은 평균 몇세에 결혼을 할까?


일본인들은 평균 몇세에 결혼을 할까?

베이비부머 세대(baby boomer 1955년생 ~ 1963년생)들의 자녀 세대를 에코부머 세대(echoboomer 1979년생 ~ 1985년생)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한 기사를 보니 이런 에코부머 세대가 취업, 신용, 주거 등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에코부머들은 높은 교육을 수준을 자랑하면서도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데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은데 경제불황으로 기업에서 뽑는 사람들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에코부머들의 심각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에코부머들 속에는 여러번의 취업실패로 취업에 대한 의욕없이 주로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집단인 니트족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취업난으로 인한 고통, 학자금 대출로 인한 금전적인 고통 등 여러가지 악재를 한꺼번에 겪고 있는 에코부머들을 높은 주거비 때문에 결혼을 꿈도 꾸지 못하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을 반영이라도 하듯 결혼을 하는 평균 연령은 점점 더 늦어지고 있다고 하지요.


그렇다면 이웃나라 일본은 어떨까요?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결혼을 해야 할 에코부머들의 결혼 연령이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내각부에서 지난 5일 발표한 아이, 육아 백서에 의하면 2010년 일본인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0.5세, 여성이 28,8세라고 합니다. 그리고 50세까지 한번도 결혼을 하지 않는 '생애 미혼율'은 남성이 20.14%, 여성이 10.61%로 과거 대비 최고수준이라고 합니다. 30년 전 1980년의 일본인들의 초혼 평균 연령은 남성이 27.8세, 여성이 25.2세 였는데, 현재와 비교한다면 약 3년 정도 결혼이 늦춰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하는 평균 연령도 점점 늦어지고 있으며, 50세까지 결혼을 하지 못한 독신남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결혼을 하는 연령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일본경제가 심각한 불경기로 인한 취업난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결혼연령까지 늦추고 있는 것 같네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의 결혼 평균 연령도 점점 늦어질 것이 뻔합니다.


과거에는 20대 후반이 되면 결혼을 해야 할 나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30세를 넘겨서 결혼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늦게 하면 늦게 할수록 생기게 되는 문제점도 많이 있으니 결혼 평균 연령이 늦어지는 것을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결혼은 몇세에 해야 적당하다고 생각하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