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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패션 이야기

일본 2011년에는 부-산(ブーサン)아이템이 뜬다!?


일본 2011년에는 부-산(ブーサン)아이템이 뜬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일본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패션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부-산(ブーサン) 아이템이라는 것인데요. 우리나라의 지명 부산이 아니라 부-산입니다. 부-산이라는 단어가 무척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이 있을 텐데요. 부-산은 부츠(ブーツ)와 샌들(サンダル)을 융합시킨 신감각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부츠를 부츠 그대로 발음을 하고 샌들을 산다루라고 발음을 하는데 부츠의 부와 산다루의 산을 합쳐서 부-산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츠의 장점과 샌들의 장점을 접목하여 만든 여성 신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츠샌들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부츠샌들의 특징은 복사뼈까지 신발이 올라오는 부츠풍으로 발가락의 끝이나 발뒤꿈치 등 맨살의 일부가 보이게끔 만들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래 부츠는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으로 가을과 겨울에 주로 신는 신발입니다. 하지만, 봄과 여름에도 부츠를 시원하게 신고 싶다는 여성들의 바람으로부터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왜 여름에 부츠를 신어? 라고 의문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츠샌들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발가락 끝과 발뒤꿈치가 노출되어 있어 절대로 덥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츠는 주로 방한의 목적으로 신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츠의 외형역시 숨이 막힐 듯 느껴집니다. 그러나 부츠샌들은 부츠와 같은 방한의 목적이 아니라 패션의 밸런스로서 발밑에 볼륨감을 주는 동시에 착용의 편리함도 안겨주고 있습니다.


부츠샌들이 일본 거리에 등장하기 시작했던 것은 2009년 여름부터였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에게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때는 2010년에 들어가서인데요. 이제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과 여름이 되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 거리와 패션 매장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부츠샌들(부-산)이 줄지어 전시되어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답니다. 가격도 저렴한 것부터 명품 브랜드의 고가 상품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부츠샌들을 신을 때에 주의할 점이 있다면 발의 일부가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좀 더 깨끗한 발을 보여주기 위해서 발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깨끗이 관리된 발이 부츠샌들 사이로 노출된다면, 아름다운 여성미를 물씬 풍길 수 있을 것입니다.



남들보다 뛰어난 패션 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있어서는 안 됩니다. 부츠샌들처럼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계절에 상관없이 패션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지만 감각 있는 패션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패션계에서는 항상 계절에 맞는 패션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계절 아이템의 다양한 장점을 조합하고, 계절을 초월한 스타일이 주목받기 시작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올봄과 여름, 부츠와 샌들을 결합한 부츠샌들로 돋보이는 패션 센스를 연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글은  istyle24.com  패션 매거진에 동시 연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