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되는 일본의 '콜라전쟁'
여름이 되면 호황을 누리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시장에도 여름관련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요. 여름에 호황을 누리는 기업은 아이스크림과 음료 등 여름에 잘 팔리는 상품을 만드는 기업들입니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여름에는 음료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때입니다. 그래서 여름이 되면 기업마다 각사의 신상품을 들고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콜라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료입니다. 그 시장 또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 하지요. 하지만, 코카콜라와 펩시의 독주를 막기에는 아직까지 역부족입니다... 최근 일본 맥주의 대표기업격인 기린과 아사히에서도 콜라음료 경쟁에 뛰어 들었습니다.
기린에서는 '자연파 콜라' 를 선보이며 기린 브랜드로서는 첫 콜라 음료 발매하였습니다. 기린 콜라는 식물 원재료를 그대로 사용하여 착색료 제로, 카페인 제로, 방부제 제로를 강조하며 기린 콜라를 발매하였습니다. 콜라가 무조건 몸에 나쁘다라는 편견을 버려야 할 것 같네요.
기린과 함께 아사히 음료에서는 25일 부터 발매되는 아사히 그린콜라를 선보였습니다. 아사히그린콜라는 흑맥아를 사용하여 콜라의 맛과 영양소를 높였습니다. 이번에 발매되는 두 콜라의 특징은 맥주 제조 기술 소재를 도입하여 만든다는 것입니다. 맥주를 주로 만드는 회사에서 콜라를 발매한다니 신선한 충격이 아닐수가 없네요.
아직까지 코카콜라와 펩시 이외 다른 브랜드는 콜라 음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범양식품이 콜라독립 815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산 콜라를 출시하며 1999년도에는 콜라 시장 점유율 14%까지 차지했으나, 코카콜라의 물량 공계로 결국에는 실패로 끝나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815콜라의 실패는 매우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 이후 코카콜라와 펩시를 견제할 어떤 기업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일본도 여러 기업에서 콜라음료에 도전하였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여러 기업들의 꾸준한 도전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결실을 맺을수도 있겠지요? 우리나라의 음료 기업들도 콜라의 독주를 막기 위하여 꾸준한 견제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 부분에서는 많이 아쉽네요. 일본 음료시장을 대표하는 두 기업 기린과 아사히의 콜라음료 발매로 앞으로 일본콜라 시장이 변화를 맞이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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