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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패션 이야기

안경, 이제는 집에서 구입하자!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사람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눈이 나쁜 사람에게 안경은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안경을 착용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눈이 나쁜 것은 아니겠죠? 요즘은 안경도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안경을 착용하다가 안경테가 부러지거나 새로 구입해야 할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바쁜 일상속에서 시간을 내기도 힘들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찾기도 꽤 힘들기 때문입니다. 바쁜 사람들을 위하여 최근 일본에서는 새로운 안경 맞춤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안경 슈퍼 아키바(AKIBA)관에서 시행되고 있는 버추얼 글래스 서비스 입니다. 이 서비스는 모션 포트레이트 기술을 사용하여, 3D로 가상 안경 착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난달 부터 시행된 이 서비스는 업무가 늦게 마치거나 바빠서 안경을 맞추러 오긴 힘든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저도 직접 사이트에 방문하여 버추얼 글래스 서비스를 체험해봤습니다. 뿔테, 무테, 반무테 등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종류를 선택한 후, 직접 자신의 사진을 등록하거나 웹 카메라를 이용하여 자신의 모습을 인식시킵니다. *아래의 사진은 제 얼굴이 아닙니다.^^


자신의 얼굴이 등록이 되면 원하는 안경을 마음껏 착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다면, 언제 어디서나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는 뜻이지요.


 안경테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이아니라, 렌즈의 컬러, 렌즈의 도수나  PD치(동공간 거리)를 입력하여, 실제의 렌즈를 통한 눈의 크기, 왜곡이나 프레임의 실수치 등 실제와 가까운 시뮬레이션을 시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안경 슈퍼를 한번이라도 이용한적이 있다면, 자신의 눈에 대한 모든 정보가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3D 서비스도 실제와 거의 흡사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이곳에서 안경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마음에 들었던 안경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착용해보고 구입할 수 있어 시간도 많이 절약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안경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직접 안경점에 방문했어야 했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위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어서 의사결정을 하기가 매우 쉬워질 것 같습니다. 정말 편리한 서비스인 것 같네요.^^ 물론, 시행한지 얼마 되지않았기 때문에 단점도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바빠서 안경점에 방문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아닐까요? 앞으로 안경도 인터넷을 통하여 구입하는 날도 머지않아 올 것 같습니다! 세상 참 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