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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스포츠 이야기

천재희에 패배, KID 신의아이에서 실신의 아이로..

  일본 격투기의 영웅 야마모토 노리후미(山本徳郁 32 별명 : KID)와 천재희(23 별명 : 싸움닭) 선수의 K-1 월드 맥스 8강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제가 되고 있는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이번 경기는 키드의 승리가 점쳐져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키드를 격투의 신의아이라고 부를만큼 일본 격투계가 인정한 선수였습니다. 그런 선수를 거의 무명에 가까운 천재희 선수가 경기시작 1분 20초만에 KO로 이겼다는 것은 우리나라 팬들 뿐만아니라, 일본팬에게 충격적인 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천재희 선수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KID 선수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상대의 왼쪽훅을 맞은후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다시한번 천재희 선수와 시합을 해보고 싶다. 분하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사진 마이니치.jp]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통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화려하게 졌습니다. 인생에 이런때도 있으니 재미있다. 내일부터 또 인생이 즐거워져.. 오르고 굴러 떨어져도 또 올라. 최고의 인생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잠을 잘수가 없다.. 라고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그의 심경을 알수있는 대목이였습니다.

일본 네티즌들도  KID 의 패배가 믿기지 않는듯 했습니다.

ID:f5/HkY5L0      こいつの幻想が完全崩壊だよな    挽回不可能なくらいだ
이녀석에 대한 환상이 완전붕괴됐어. 만회 불가능 할정도다.
ID:QsjM7FpgO    メッキが剥がれただけだろ。    最初から実力はこんなもん。
도금이 벗겨졌을 뿐이겠지, 처음 부터 실력은 이런것(지금까지 실력이 거품이였다는...)
ID:2HU3CMgo0   ムエタイ三冠王だしな。   って、どこのムエタイ三冠王なんだよ。
무에타이 3관왕이라고? 어느 무에타이야?
ID:34x496XZO    失神の子
실신의 아이

이미지 출처 FEG INC
 
  그에 대한 악플이 대부분이 였습니다. 신의 아이라고 부르던 선수를 한 순간에 실신의 아이, 실패의 아이, 종이의 아이 등으로 부르고 있는것 보니 이번 패배는 팬들에게 상당한 충격이였던것 같습니다. 관객 뿐아니라 방송 중계를 했던 담당했던 일본 연예인들은 믿을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침울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FEG INC

  일본 격투계의 영웅을 이긴 천재희 선수의 활약이 기쁘기만 합니다. 하지만, 한 순간에 신의 아들에서 실신의 아이로 불리우는 KID의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더군요. 이런 모습을 보면서 또 한번 스포츠 세계의 냉정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