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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먹거리 이야기

일본 초대형 호박 485.1kg, 어떻게 키웠길래?

일본 초대형 호박 485.1kg, 어떻게 키웠길래?

일본에는 재미있는 대회가 많이 있습니다. 라면 대회, 초밥 대회, 우동 대회, 고로케 대회 등등 각 지역마다 맛있는 음식이나 음식점을 뽑거나 각 지역을 대표하는 것들을 뽑기도 하지요. 이런 각종 대회를 통하여 수상된 음식이나 음식점 등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 지역의 자랑으로 만드는 것이 이런 대회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제일 호박 대회> 역시 이런 대회 중의 하나입니다. 지난 22일 카가와현 아즈시마에서도 열린 대회에서는 일본 곳곳에서 생산된 초대형 호박들이 많이 출품을 했는데요. 초대형 호박의 무게와 크기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일본 제일 호박 대회 1위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사람은 지바현 가모가와시의 회사원 우에노 고지(上野貢司)씨입니다. 그는 무게가 무려 485.1kg이나 나가는 호박을 생산하여 2년 연속 우승을 했는데요. 우승한 호박은 무게 485.1kg에 둘레 3.99m, 높이 93cm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1위 485.1kg
2위 413.8kg
3위 388.4kg

매일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 출근 전에 매일 호박을 가꾸고 손질을 했다고 합니다. 마치 자식을 키우는 것처럼 애정을 듬뿍 쏟아 키웠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2년 연속 1위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해보다 약 83kg을 더 크게 키워서 2연패를 한 그는, 연패를 하여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것 같아서 기쁘다는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폭염이 이어져서 호박을 키우기가 많이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더위 대책으로 그늘을 만들고, 물을 자주 주는 등 키우는데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3년 연속 우승과 500kg 이상의 무게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대회는 섬의 부흥을 위해서 시작된 대회로 우승자가 일본을 대표로 세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일본 유일의 공인 대회라고 하는데요. 그는 오는 10월 19일 미국 오리건 주에서 개최되는 세계 호박 대회에 일본 대표로 도전을 한다고 합니다.

과연 세계 대회에서는 몇 등을 하게 될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아무튼, 일본에는 참 재미있는 대회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역의 명물로 이런 대회를 만들어 관광 상품으로 만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