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도쿄 타워, 도쿄 스카이 트리. 야경의 가치는 얼마일까?


도쿄 타워, 도쿄 스카이 트리. 야경의 가치는 얼마일까?

여러분은 집을 선택할 때에 어떤 것을 고려하여 선택하시나요? 집의 가격, 생활 편의 시설, 교통, 경치 등등 여러 가지를 따져보고 집을 선택할 것입니다. 최근에는 집에서 보이는 야경이나 경치도 집 값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는 웰빙 열풍을 등에 업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는 날개 돋친 듯 팔렸지요. 한강이 보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아파트만 보더라도 대부분 한강이 보이는 곳에 자리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수도 도쿄도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층 아파트(맨션)가 우리나라처럼 많이 있지는 않지만, 부자나 연예인들이 많이 나는 고급 맨션은 고층의 건물도 많이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한강 조망을 선호한다면 도쿄에는 한강과 같은 큰 강이 없기 때문에 도쿄 타워나 도쿄 스카이 트리 등과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도쿄 타워와 도쿄 스카이 트리의 야경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프랑스 에펠탑, 일본 도쿄타워, 독일 베를린 타워, 중국 동방명주 타워, 러시아 오스탄키노 타워, 캐나다 CN타워, 일본 도쿄 스카이 트리(좌에서 우)

도쿄 스카이 트리 
도쿄 스카이 트리는 도쿄 스미다 구에 건설 중인 전파탑입니다. 본래 610.58미터(참고 63빌딩은 지상 249m)로 지어질 계획이었으나 2009년 높이가 634미터로 설계 변경되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 세워져 있는 CN타워(553.33m)나 중국 광저우탑(600m)를 제치고 자립식 전파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탑이 될 예정입니다. 2008년 7월 14일에 착공되어 2012년 5월에 개업할 예정인데요. 최근 도쿄 스카이 트리의 일부 불도 켜지는 등 개업 전부터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도쿄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은 도쿄 스카이 트리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 매월 지불해도 괜찮은 금액을 평균 7,176엔(약 10만 5천원)이라고 합니다.

도쿄 스카이 트리

도쿄 타워
도쿄 타워는 도쿄 최고의 명물 중 하나로 1958년 12월 23일 준공된 높이 333미터의 일본 텔리비전 방송용 철탑입니다. 도쿄 타워의 야경을 본 사람들이라면 도쿄 타워의 야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도쿄 타워는 매년 특별한 날이 되면 여러 가지 색깔로 변신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특별한 날에 도쿄 타워를 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는 일이지요.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쿄 타워의 야경을 좋아하고 선호하고 있었는데요. 도쿄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은 도쿄 타워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 매월 지불해도 괜찮은 금액은 평균 9,233엔(약 13만 7천원)이라고 합니다.

도쿄 타워

도쿄 스카이 트리와 도쿄 타워. 도쿄를 대표하는 2개의 타워를 비교한 결과 집에서 볼 수 있다면 어느 쪽이 좋은가? 라는 설문에 도쿄 타워가 49.3%, 도쿄 스카이 트리가 23.8%로 도쿄 타워의 위치적 이점 때문인지 도쿄 타워를 야경으로 봤으면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었습니다. 도쿄 스카이 트리가 정식 개업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화제를 이끌어 낸다면 두 타워의 야경의 가치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창문으로 보이는 멋진 야경. 상상만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쿄 타워

아무튼, 일본을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도쿄 스카이 트리나 도쿄 타워를 한 번쯤 방문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집에서 어떤 야경이 보이면 좋을까요? 자신이 보고 싶은 야경을 매일 밤 볼 수 있다면 10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