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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스러운 자위관 모집 포스터!(자위대 포스터)


일본스러운 자위관 모집 포스터!(자위대 포스터)

2011년도 일본의 자위관 모집 포스터에 모에(萌え)계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모에(萌え)란, 일본어로 '싹이 트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 만화나 비디오 게임 애니메이션 등에 사용될 때에는 여성 캐릭터에 대한 사랑이나 호감을 말하는 일본어 표현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스타크래프트 만화처럼 실제 게임 속에서는 무식하고 강하게 생긴 캐릭터를 귀엽고 재미있게 표현한 것을 들 수 있는데요. 이런 만화를 다시 말하여 모에화한 만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더 친근하게 사랑스럽게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일본 여군의 강한 이미지를 모에화하여 사랑스럽게 귀엽게 표현했다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모에화한 만화는 일본에서 처음 시작되어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많이 쓰여지고 있는데요. 자위대 포스터까지 모에화한 애니메이션을 삽입할 정도이니 일본인들의 애니메이션 사랑을 알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자위관 모집 포스터는 위와 같습니다. 여름 제복을 입은 육해공의 여성 자위관 3명이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위 포스터를 보고 누가 군대의 모병 포스터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애니메이션을 무척 좋아하는 일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본스러운 포스터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포스터가 군대라는 이미지를 자칫 가볍게 할 수도 있겠지만, 친근함을 주고 있는 이미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 네티즌들 역시 자위관 모집 포스터를 보고, 역시 일본다운 만화 포스터다, 가고 싶어진다, 과연 우리들의 자위대 등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이제는 모에 캐릭터로 사람들을 끌어모을 작정인가? 시코쿠(일본 본토의 4대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의 수치다 등등 포스터가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사실 일본이라서 가능한 포스터지 우리나라 정서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포스터라고 생각했습니다.

(알면 알수록 자랑할 수 있는 일! 자위관 모집)

포스터와 함께 쓰여져 있는 모집 공고에는 여성들의 자위관 지원을 독려하고 있었습니다. 포스터에 쓰여져 있는 모집공고를 살펴보면,

- 자위대에는 약 1만 명의 여성 자위관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녀들은 예쁜 얼굴뿐만 아니라 명랑, 활발하고 상냥한 모성을 겸비한 일본여성들입니다.
- 자위대에서는 직종, 훈련, 생활, 임지, 승진 등에 성별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 육아휴직, 육아를 위한 특별 휴가 등도 갖추어져 있어 일과 육아를 함께 병행할 수 있으며, 휴식을 통하여 육아에 전념할 수도 있습니다.

남녀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취직처(직장)! 그것이 바로 자위대라고 말을 하며, 자위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이런 애니메이션 포스터가 얼마나 많은 자위관을 모집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모에 캐릭터를 이용하여 자위관을 모집하고 있는 것을 보니 일본도 군인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징집제도가 아닌 모병제도이니 이런 독특한 포스터를 통하여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독특한 자위관 모집 포스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스로 지원해서 군대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