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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무인편의점 만들어질까?


일본, 무인편의점 만들어질까?

일본은 편의점 문화가 가장 발달된 나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생필품의 대부분을 구입할 수 있으며, 세금납입, 티켓예매 등 많은 일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판매되고 있는 일반 식료품이 할인마트에 비하여 비싸다는 단점도 있지만, 많은 점포와 다양한 업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품이 비싸다는 인식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 비하여 아직까지 편의점 문화가 많이 발달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회사가 많이 모여있는 편의점이나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명당 자리에 위치한 편의점의 경우 하루 매출이 1천만원이 넘는 곳도 많이있습니다. 특히, 아침 출근시간이나 점심시간의 경우 신문이나 담배, 도시락을 구입하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필자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오랫동안 한적이 있는데 아침이나 점심시간에는 쉴틈이 없을 정도로 바쁘답니다.


이처럼 바쁠때 편의점을 방문했을 경우, 오랫동안 줄을 서서 계산을 해야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런 혼잡함을 방지하기 위하여 최근 로손에서는 셀프 레지(계산대)를 점차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의 경우에는 오래전부터 셀프 계산대를 운영하는 곳도 많이 있답니다. 현재 편의점에서는 셀프 계산대가 시험적으로 몇 몇 점포에서만 운영되고 있는데 셀프 계산대를 설치했을 경우 혼잡함이 약 20% 정도 완화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일본 편의점의 경우 두 세 개의 계산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중에 하나를 셀프 계산대로 만드는 것이죠.


셀프 계산대의 경우 직접 자신이 구입한 상품의 바코드를 직접 판독부에 입력시키고 계산을 할 때에는 1만엔 미만으로 현금이 아닌 카드나 전자화폐, 포인트 등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셀프 계산대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이 직접 상품을 구입, 계산이 가능하다는 편리함과 기다리지 않고 바로 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편의점의 경우 사람대신 셀프 계산대가 계산을 해주기 때문에 한 명의 점원이 덜 필요하다는 것과 바쁜 시간에 혼잡함을 방지해주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달 28일 부터는 로손 전매장에 차례대로 셀프 계산대를 설치한다고 하니 어쩌면 앞으로는 셀프 계산대로 모든 상품이 구입 가능하여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 점원이 필요없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새로운 것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생활이 편리해지고 있다는 것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이 하는 일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몇 년뒤에는 사람이 필요없는 무인 편의점이 생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