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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그라비아의 잡지 '스콜라' 역사속으로...


일본 그라비아의 잡지 '스콜라' 역사속으로...

그라비아라는 단어를 한 번쯤 들어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라비아(グラビア)는 일본에서 시작된 말로 10대 소녀들의 섹시미와 청순미 등을 과시하는 사진을 잡지나 만화책 등의 컬러면에 서비스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라비아의 어원은 프랑스어 gravure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프랑스어 gravure는 사진의 음각판 인쇄기법이란 뜻을 말합니다. 일본에 처음 사용 되었을 때는 인쇄한 만화, 잡지류 등 질좋고 선명한 화보 페이지를 가르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이런 화보 페이지에 소녀들의 수영복이 입은 사진이 등장하면서 부터 그라비아 아이돌(グラビアアイドル)이라는 말도 쓰이게 된 것입니다. 그라비아 아이돌은 연예계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잡지의 그라비아, 사진집, 비디오나 DVD에서 주로 활동하며, 대부분의 사진이나 영상은 수영복차림으로 자신의 섹시함, 사랑스러움 등의 매력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말합니다. 일본 유명 여자 연예인 중에서도 그라비아 모델 출신이 많을 정도로 그라비아 아이돌은 친숙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본 톱 모델이 되려면 그라비아 모델을 거쳐야 한다는 말도 있지요.


그라비아 아이돌의 화보의 특징은 신체의 전면 노출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야한 포즈를 취한 사진이 많이 있지만, 노출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AV 배우와 구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라비아 아이돌과 AV 배우는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그라비아 화보는 성인용과 비성인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인용의 경우는 수영복이나 속옷을 입고 찍은 사진이 많으며, 비성인용 그라비아는 주로 교복이나 체육복 등을 입은 사진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그라비아와 그라비아 아이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의가 되셨죠?

일본 그라비아의 오랜 역사를 증명해온 잡지 중에 하나인 '스코라(スコラ)' 는 많은 여성 아이돌을 발굴해온 남성용 정보지입니다. 1982년 창간 이래 28년 동안 그라비아에 대해서 다뤄왔으며 현재 활동하는 많은 일본 연예이들이 이 잡지를 거쳐갔을 정도로 유명한 잡지입니다. 특히 이 잡지는 남성용 종합 정보지이면서 그라비아 중심의 지면을 구성해 많은 독자에게 인기를 얻었던 잡지입니다. 그라비아 잡지의 역사라고도 볼 수 있는 그런 잡지입니다. 하지만, 25일 발매되는 2010년 7월호를 끝으로 더이상 스코라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휴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출판업계의 경기불황과 그라비아 잡지의 침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최근에는 일본의 그라비아 모델이 여성뿐만 아니라 여성취향의 남성 그라비아 모델로 등장하며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기 그라비아 잡지 스코라의 휴간 소식과 남성 그라비아 모델 등의 등장으로 앞으로 일본 그라비아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