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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흡연 천국 일본의 변화된 모습!


흡연 천국 일본의 변화된 모습!

일본은 한때 흡연자들의 천국으로 불리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사이에 흡연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리우던 일본이 흡연자들의 지옥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5 ~ 6년 전만 하더라도 담배피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길가에서 담배피는 모습을 보면 정말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최근 몇 년사이 일본은 흡연 문화가 가장 빨리 변한 나라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도쿄와 오사카 도심에서는 보행 중 흡연할 경우 2천 엔의 벌금이 부과되고 있습니다. 또한 택시와 철도 역 구내 흡연이 금지되는 등 일본 정부에서의 금연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소년들의 흡연도 비교적 높은 편이었는데, 지난해부터 청소년의 흡연을 막기 위해 시행된 담배 자판기 성인인증제도 도입으로 청소년들의 흡연도 상당히 줄었습니다.

이같은 영향 때문일까요? 몇 년전만 하더라도 50%가 넘는 남성 흡연율은 최근 30%대까지 떨어지는 등 일본에는 금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럼 도쿄 시내에서 담배를 태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도쿄 시내에서 보행중 담배를 태웠을 경우 2천엔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보행중 담배를 태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본에 방문하는 우리나라 여행객 중 담배를 태우다 단속 되어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가 없어야 되겠죠? 만약 정말로 정말로 담배가 태우고 싶다면 흡연 구역에서 담배를 태우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일본 도쿄의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라는 곳입니다. 올 4월 초 에비스 맥주 박물관을 방문하기 위하여 이곳에 들렀습니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의 실내 대부분은 금연이기 때문에 이렇게 실외에 흡연 구역을 따로 지정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것은 정말 선 안에서 흡연을 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인들의 성격이 잘 나타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지금 보니 여자가 3명 남자가 1명이네요. 일본 뉴스에 보면 여성 흡연 인구가 많이 줄었다고 하던데 사진을 보니 전혀 그런것 같지도 않습니다.

혹시 일본 도쿄 시내에서 담배가 태우고 싶다면 저런 흡연 구역에서 담배를 태우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저런곳이 잘 없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그래도 마음 놓고 담배를 태울수가 있을테니까 말이죠.

최근 몇 년사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 역시 담배값도 오르고 흡연가들이 마음놓고 담배를 태울 수 있는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애연가들에게 나쁜 소식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급격하게 변하는 일본의 흡연 문화를 보고 있으니 담배라는 기호 식품이 우리 생활에서 사라지는 날도 어쩌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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