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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야구 이야기

2010년 4월 28일 NPB 일본 프로야구(이승엽 4호홈런, 김태균 1안타)

   이승엽 4호홈런, 김태균 1안타
  


*센트럴 리그



시즌 세 번째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 선수가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승엽 선수는 28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출장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이자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장입니다. 27일 대타로 출전하여 홈런을 기록한 것이 선발 출장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0-0으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 선수는 요시미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쳐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기다리던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습니다. 4-0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 5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선발 우완 요시미 가즈키와의 두 번째 대결을 하게 되었습니다. 볼카운트 1-2에서 한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쳐 오른쪽 외야석에 떨어지는 시원한 홈런을 기록하였습니다. 27일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아쉽게도 3루수 플라이 아웃. 8회 1사 1,2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날 기록은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삼진을 기록하였습니다. 시즌 타율은 .192 를 마크했습니다. 팀은 8-2로 패배하며, 6연승을 마감했습니다. 이승엽 선수는 지금 타율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 출장 기회를 살려서 시즌 타율을 조금씩 올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승엽 시즌 4호 홈런 동영상

이승엽 선수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점은 5안타 중 무려 4개가 홈런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26타수 5안타를 기록중인데, 이중에 4개가 홈런이니 아직 그의 장타력은 녹슬지 않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맞으면 넘어간다고 말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역시 임팩트와 힘 하나는 아직까지 일본 프로야구 최고인 것 같습니다. 출장 기회가 좀 더 많았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 할수도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운 생각도 듭니다.

이승엽의 홈런 중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양가 없는 홈런이라는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4개 홈런 모두 솔로 홈런입니다. 대타로 출전하여 홈런을 기록한 경우가 많아서 솔로 홈런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선발 출장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타율 관리도 꾸준히 해야겠지만,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그런 영양가 있는 한 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틀 연속 홈러을 쳐낸 이승엽. 아직 그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슬럼프를 오랫동안 겪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네요. 이틀 동안 쳐낸 두 개의 홈런을 발판삼아 치열한 경쟁속에서 꼭 승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29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주니치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멋진 한방을 기대하겠습니다. 이승엽 선수 화이팅.

*퍼시픽리그



김태균 선수는 28일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굿윌 돔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전하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김태균 선수는 4타석 3타수 1안타 4구 1개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 .289 를 마크했습니다. 3경기 연속 안타. 지바 롯데는 세이부에게 1-3패배. 4월 3일 오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호 홈런을 쳐내고 아직까지 홈런 소식이 없는 김태균 선수. 내일을 골든위크인 만큼 시원한 한방을 기대하겠습니다. 다음 경기는 29일 오후 1시 부터 세이부와의 원정경기 3차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태균 선수도 한 방을 기대하겠습니다.

이범호, 임창용, 이혜천 선수는 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