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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외국소설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1Q84가 2009년 일본에서 금년에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인터넷 판매 포함 전국 1,717개 점포에서 부터 매상을 집계한 결과 1Q84 1권이 약 110만부 정도가 판매되었으며 동시 발매된 1Q84 2권도 약 90만부를 팔면서 3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3위안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 2권이나 랭크 되었네요.



무라카미 하루키는 1949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29살 첫 소설<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소설가의 길을 시작하였습니다. 특이한점은 소설과 큰 관계가 없던 그는 야쿠르트와 히로시마와의 경기를 도쿄 진구구장에서 관람하던 중 한 외국인 선수(데이브 힐튼)가 2루타를 치는 순간 갑작스럽게 소설을 써야겠다라고 생각했답니다. 정말 생뚱맞죠? 야구 경기를 보다가 갑작스럽게 소설이라니... 아무튼 그 이후 많은 소설을 발간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금년 5월 2권 동시에 발매된 1Q84는 그의 전작 애프터 다크 이래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탄생한 소설입니다. 오랜만에 무라카미의 신작이라 대중들은 더 큰 주목을 하였고 발매 직후부터 각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는 품절을 거듭하였습니다. 또한, 5주 연속 1,2권이 주간 랭킹 1위, 2위를 독점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아직도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일본 뿐아니라 한국 등 전 세계 많은 독자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본내에서 약 200만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고 하니 전 세계 통들어 집계를 한다면 그 판매부수가 엄청나겠네요.


2위에는, 작년말 아소 총리가 한자를 잘 못 해석한 바람에 인기를 얻기 시작한 데쿠치 무네카즈(出口宗和)의 읽을 수 있을 것 같으면서 읽을 수 없는 틀리기 쉬운 한자(読めそうで読めない間違いやすい漢字)가 약 100만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2위를 차지 하였습니다. 제목이 참 길죠? ^^ 이 책의 저자는 한자를 잘 못 읽은 아소 총리한테 감사를 해야겠군요^^ 이밖에도 뇌에 좋은 것만 하세요(약 74만부), 일본인도 모르는 일본어(약 61만부) ,고백(약 56만부), 드래곤 퀘스트 게임 공략책(약 48만부) 명품 가방 소개책자(약 46만부) 등이 상위권에 랭크 되었습니다.


2009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판매 된 서적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1,2권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데 그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올 한해 우리나라에서 많이 팔린 서적은 무엇일까요?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베르나르 베르베르<신>, 노무현<진보의 미래> 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