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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패션 이야기

화장실 소리때문에 부끄러웠던적 없으세요?

여러분들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부끄러웠던 적이 없으신가요? 화장실 근처에 사람이 있다면, 혹시 내가 볼일보는 소리를 누가 듣지는 않을까 걱정도 하게됩니다. 어쩔수없는 생리적 현상이지만, 볼일보는 소리는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수도 있습니다. 여성들은 대부분 이런 부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하여 물을 먼저 흘려보내고 난 후 볼일을 보는 경우가 많죠. 남성들은 소변전용 변기라면 조용히 볼일을 볼 수 있겠지만, 일반 가정집에는 수세식 좌변기 밖에 없기 때문에 서서 소변을 보게 된다면 어쩔수 없이 소리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앉아서 볼일을 보거나 집에 갈때까지 참기도 하죠.(*개인차가 있음^^) 최근 일본에서는 이런 부끄러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화장실용 의음 발생 장치'가 발매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의음:음향 효과를 위하여 비, 바람, 파도, 동물의 소리들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내는 일)



휴대할 수 있는 화장실용 의음 발생 장치 에코오토메(エコオトメ) 입니다. 여성들이 화장실 이용시 부끄러움을 해소 함과 동시에 쓸데없이 물을 흘릴 필요가 없어지는 '절수 에코 상품'의로서 개발되었습니다.


여성들이 소지하기 편리할도록 예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핸드폰에 달고 다니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315엔(약 4천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8월29일발매)


첫번째 에코오토메가 마음에 안드실 경우 좀 더 고급스러운 모델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매너 상품으로서가 아니라 일반 핸드폰 악세사리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섬세하고 좀 더 고급스러운 탓에 가격도 약간 더 비싸네요. 1,260엔(약 1만 6천원) 입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때 부끄러운 소리대신 에코오토메에서 흘러나오는 의음으로 위장(?)을 할 수 있을것 같네요^^ 에코오토메를 여성들을 위한 상품이라고 해야할까요? 여성의 나라 일본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여성들이 부끄러움을 없애기 위하여 쓸때없이 물이 낭비된다는 문제가 제기된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TOTO나 INAX와 같은 유명 회사에서 오래전 부터 상업 시설이나, 사무실 빌딩, 고속도로 화장실 등에 '절수 에코 상품'을 설치해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점포나 낡은 빌딩에서는 아직까지 설치 되지 않은 곳도 많은데.. 에코오토메는 그런곳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네요. 위 상품을 보면서 환경과 여성 그리고 매너를 중시하는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에코오토메가 판매가 된다면, 여러분들은 구입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TOTO, INAX : 비데와 같은 욕실 용품이나 주방 용품을 만드는 일본 유명 브랜드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