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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트랜스포머도 못말리는 일본인의 '애니사랑'

  일본인들의 애니메이션 사랑은 식을줄 모르는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화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입니다. 점유율 66%로 김윤석, 정경호 주연의 거북이 달린다와 큰 차이를 보이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 가려 우리 나라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6월 27일 개봉된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은 개봉 첫 주부터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며 일본 박오스피스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욱 더 재미있는것은 지난주 개봉되었던 호빵맨도 박스 오피스 7위를 기록하며,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출처 : 야후재팬영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은 지난 6일까지 10일동안 관객 동원수가 100만명을 돌파하였습니다. 흥행수입도 10억엔(130억)을 돌파하는등 폭팔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극장판 4부작 시리즈중 2번째인 에반게리온 신극장판:파 는 07년 9월에 공개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첫번째 시리즈 보다 배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100만명 을 돌파했습니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첫번째 시리즈는 관객동원수 200만명, 흥행 수입 20억엔(260억)을 기록 하였습니다.

(C)カラー

  우리나라 에니메이션 매니아들에게도 상당히 인기 있는 에반게리온! 지금의 우리나라 30대 남성들의 중고교 시절 슬램덩크, 드래곤볼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10년 넘게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도 변함없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 한편의 에니메이션 호빵맨입니다. 지난주에 개봉한 호빵맨도 박스오피스 7위에 오르며, 일본인의 에니메이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가 있었습니다. 아이들 뿐만아니라, 옛 추억을 그리며, 많은 성인 남녀들도 호빵맨을 보기위해 극장가로 몰리고 있습니다. 호빵맨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아주 친숙한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이렇듯 일본의 에니메이션 에반게리온과 호빵맨은 초대형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와 터미네이터 4 에 맞서서 전혀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박스오피스의 한 부분을 꿰차고 있습니다. 잘 만든 에니메이션 한편으로 이렇게 엄청난 수익과 흥행을 거두고 있다는 자체가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이 변해도 일본인의 에니메이션 사랑은 변하지 않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