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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연하장 문화 사라질까?



일본 연하장 문화 사라질까?


2015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연말연시 준비 중의 하나가 가까운 지인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보내는 연하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하장을 보내는 사람도 많지만, 대부분 개인과 개인 사이에 연하장을 주고 받는 문화는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연하장 문화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매년 수십억장의 연하장이 발매가 되고 있지요. 그러나 이런 연하장 문화가 점점 하락 추세에 있으며, 어쩌면 앞으로는 연하장 문화가 완전히 사라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GarbageNEWS.com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일본 연하장의 발행 매수는 1973년 20억장, 1989년 30억장을 돌파했고, 피크가 된 2003년에는 무려 44억 6천만장까지 판매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후 서서히 줄어들면서 2015년에는 대략 30억장까지 떨어졌지요. 아마도 2016년에는 더욱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0억장이라는 것은 단순 계산으로 한명당 26~27장의 연하장을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매년 이렇게 많이 보내던 연하장을 이제는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연하장 문화 사라질까?
연하장을 이제는 보내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옛날에는 연하장이 우정과 감사의 증표였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생존 확인 수단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연하장의 의미가 많이 퇴색했다고 할 수 있지요.



또한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SNS의 발달로 굳이 연하장을 보내지 않더라도 서로 안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간편한 수단이 많이 있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손편지처럼 일본의 연하장의 문화도 언젠가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