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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연예계 이야기

일본 아이돌 AKB48 악수회와 음반 판매의 영향



일본 아이돌 AKB48 악수회와 음반 판매의 영향


지난 2015년 8월에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에서 AKB48, SKE48, NMB48이 구성된 새 유닛 <NO NAME>의 싱글앨범 <希望について(희망에 대해서)>가 첫주 추정매출 수량 4만 7000여장으로 첫 등장에 3위를 차지했습니다.



NO NAME는 유닛 그룹이지만, 그동안 AKB48, SKE48, NMB48 등 이들의 인기를 생각했을 때에 5만장도 되지 않은 앨범 판매가 무척 적게만 느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 이들이 판매한 앨범의 수가 엄청났기 때문인데요. AKB48이 2015년 5월에 발매한 앨범 <한여름의 Sounds good!>의 첫주 추정 매출이 약 160만장, SKE48의 최신 싱글 <アイシテラブル(아이시떼 러블)>이 첫주 추정 약 47만장, 5월에 NMB48이 발매한 <ナギイチ(나기이치)>가 첫주 추정 37만장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NO NAME의 첫주 매출 4.7만장은 이와 비교해서 무척 적은 판매고라고 할 수 있지요. 이전 앨범의 10분의 1 정도나 판매고가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돌 악수권, 총선권의 효과
이번 NO NAME 앨범에서는 악수회권, 이벤트 참가 추첨권 등이 없이 순수 앨범만 있었습니다. 그동안 AKB48패밀리의 CD에는 악수회 행사 참가권이나 이벤트 참가 추첨권 등이 동봉되는 등 뭔가 덤으로 붙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스타들을 직접 만나서 악수를 하거나 만날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런 응모권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열성팬들의 경우 여러매의 CD를 구입하였고, 이것이 매출 수량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 팬들에게는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수회권이 그만큼 음반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번 NO NAME 앨범을 통하여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 음반 시장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음반 시장은 매년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루시드폴이라는 가수가 귤과 동화책을 곁들인 정규 7집 앨범을 판매하여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지요.


음반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음반 자체의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과 아이디어 넘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본 아이돌의 악수회와 같은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이 침체된 음반 시장을 살릴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