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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유목민 워커의 실태?


일본 유목민 워커의 실태?

노마드 워커(nomad worker)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노마드 워커란 유목민(nomad)처럼 장소에 상관없이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붙여진 말입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유목민 워커들의 일하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특정의 사무실이나 자리를 가지고 있지 않고, 카페나 패밀리 레스토랑, 거래처 오픈 페이스 등을 이용하는 유목민 워커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와이파이 환경이 잘 갖춰져있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만 있으면 정해진 자리가 없어도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쉽게 갖출 수 있는데요. 특히, IT와 관련되어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유목민 워커나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SOHO(소호/작은 사무실에서 일을 하거나 집에서 일을 하는 스타일)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주목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장소 제약 없이 와이파이 환경만 갖춰지면 일을 할 수 있는 유목민 워커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유목민 워커의 인터뷰를 통하여 그들의 하루 일과를 살펴보았습니다.

밤부터 아침동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작업
잠이 오면 테이블에 엎드려 수면
아침이 되면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아침 식사 & PC관련 기기 충전
낮에는 모든 곳에 혼잡하므로 편의점에서 점심을 사먹고 휴식
저녁에는 편의점에서 사먹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또 하루를 보냄


이런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루 1천엔(약 14,000원) 정도만 있으면 이렇게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는 나쁜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이런 유목민 워커들은 특히 도쿄에 집중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도쿄에 살고 있는 독신의 경우 집이 좁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고, 도쿄는 패밀리 레스토랑,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등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 많이 있어서 유목민 워커들이 일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해진 장소에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카페와 같은 곳에서 자유롭게 일을 하고 싶어하는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유목민 워커의 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유목민 워커의 실태를 알아봤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시간과 공간적 제한을 받지 않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모바일 환경이 점점 더 발전하면서 앞으로 이런 사람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유목민 워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