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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먹거리 이야기

일본, 삼각김밥을 위한 삼각김밥 USB?


일본, 삼각김밥을 위한 삼각김밥 USB?

현대 사회는 무척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밀린 일에 쫓겨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이 때문에 모든 것이 '빨리빨리'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바쁜 현대 사회를 말해주듯 먹거리 역시 무척 간단해진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이 늘어나고, 삼각김밥, 통조림 음식과 같이 가볍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들이 무척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패스트푸드점, 도시락점, 편의점 음식 등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을 우리나라보다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하는 것이 바로 주먹밥(오니기리:おにぎり)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먹밥의 종류도 무척 많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삼각김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먹밥=오니기리=삼각김밥

주먹밥(오니기리)는 일본인들에게는 상당히 의미있는 음식인데요. 여행을 갈 때 도시락 주메뉴이기도 하고, 언제 어디서든지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무척 친근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주먹밥의 종류는 무척 다양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주먹밥 형태, 삼각김밥 형태로 참치, 장어, 연어,와 같은 다양한 생선 주먹밥, 명란, 다시마, 매실, 낫토과 같은 주먹밥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료로 만든 주먹밥도 무척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삼각김밥과 일본의 삼각김밥(주먹밥)의 차이점을 이야기 한다면 먹는 방법은 똑같지만, 우리나라는 소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를 사용한 삼각김밥이 많은 반면에 일본은 건강식, 생선이나 바다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가 많다는 것입니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다른 식습관 문화를 삼각김밥을 통하여도 느낄 수 있는 것 같네요.

삼각모양이 아닌 둥근모양의 주먹밥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일본인들은 주먹밥을 집에서 해먹기도 하지만, 편의점에서 많이 구입하여 먹기도 합니다.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요즘 일본 사람들은 대부분 편의점에서 주먹밥을 사먹고 있는데요. 편의점에는 무척 다양한 주먹밥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지요. 아마 일본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이 주먹밥과 같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오직 주먹밥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추운 겨울에도 주먹밥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주먹밥 전용 USB 가온기도 등장했습니다. 겨울에는 어떤 음식이든 좀 더 따뜻하게 먹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주먹밥 전용 가온기는 PC에 꼽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USB로 만들어져, 15~30분 정도만 꼽아두면 약 30도의 온도가 되어 주먹밥을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점심 시간 30분 전에 주먹밥을 넣어두면 따뜻한 점심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주먹밥 가온기의 가격은 1,480엔(약 2만 2천원)이며,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 않고 주먹밥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절전 상품으로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저런 것이 왜 필요할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주먹밥을 무척 즐겨먹는 일본인들에게는 어쩌면, 꼭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만큼 주먹밥을 즐겨먹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아무튼, 먹는 음식의 문화적 차이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상품도 틀려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삼각김밥을 즐겨먹고 있기 때문에 이런 주먹밥 USB가 있다면 무척 요긴하게 쓰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