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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뷰티 이야기

일본 술 회사에서는 화장품도 판매한다?


일본 술 회사에서는 화장품도 판매한다?

일본에서는 맥주나 전통술을 만드는 곳에서 기념관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마케팅의 효과와 함께 자신들이 만드는 술의 우수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고베지역에서 전통주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 일본술 메이커, 기쿠마사무네 주조(菊正宗酒造)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아직도 옛날 전통방법 그대로 술을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기념관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기쿠마사무네 주조라는 술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쿠마사무네 주조에서 술을 이용한 화장품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쿠마사무네 주조 기념관 입구

술 제조회사로 창업한지 35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곳에서 술이 아닌 화장품을 발매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옛날부터 일본술이나 술 지게미(술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에는 미용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술 기업에서는 간혹 일본술을 배합한 스킨 케어 상품을 발매하거나, 일본술을 가지고 직접 만들 수 있는 일본술 코스메틱 레시피가 각처에 소개되는 등 일본에서는 술회사에서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한다는 것이 그렇게 신기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본 술회사에서 화장품을 연달아 발매를 하고 있자 사람들 역시 술로 만든 화장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쿠마사무네 주조에서 만든 '술 물방울 여자'

기쿠마사무네 주조에서 발매된 이번 화장품은 '술 물방울 여자(酒滴女子)'라는 이름으로 내걸고 다음달부터 전국에서 발매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발매되는 화장품의 종류도 화장수, 미용액, 크림 등 화장 기초 역할을 할 수 있는 올인원 타입으로 여러 종류의 화장품이 발매된다고 합니다. 얼굴뿐만 아니라 바디케어까지 할 수 있는 화장품으로 빠쁜 여성을 타켓으로 재빠르게 케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술 메이커 아사마 주조에서 술을 원료로 하여 만든 화장품

일본술 기업에서 만드는 이런 화장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화장품으로서의 효과뿐만 아니라, 가격이 무척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백화점, 화장품 전문점 등에서 판매되는 일본 브랜드 화장품의 경우에는 가격이 1만엔을 넘는 상품들이 보통이지만, 술회사에서 만든 화장품의 경우 1천엔도 안 되는 가격에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쿠마사무네 주조에서 발매한 이번 화장품 역시 800엔~2200엔 사이로 무척 저렴한 가격에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쿠마사무네에서 만든 술

352년의 역사를 가진 술회사에서 발매되는 첫 번째 화장품인 만큼 그에 대한 기대도 더 큰 것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피부관리에 탁월한 술을 원료로 만든 화장품!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