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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지진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취업생들


일본 지진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취업생들

지난달에 발생한 일본 동북부 지역의 지진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가고 액수를 추정할 수 없을 정도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얼마만큼의 회복 시간이 필요할지 모를 정도로 일본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도 큰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지진의 영향으로 취업 설명회나 채용을 중지하거나 연기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장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업 측에서도 채용 수를 줄이거나 올해 졸업자 채용을 중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직,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채용보다는 피해에 대한 복구에 힘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올해 취업을 포기한 취업생들이 많이 있으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 역시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데요. 이번 지진로 인한 불안한 취업활동은 몇 년 동안 계속될 것 같습니다. 예년같으면 일본의 경우, 3~4월은 취직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보통 4~5월에 회사에 내정이 되는데 이번 지진 재해의 영향으로 5월까지 취직 활동을 끝내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앞으로 몇 년 동안 취직을 못하는 취업생들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일본의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진이라는 대재앙 속에 취업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과 사가 걸려 있는 문제이니까 말이죠.

동북부 대지진 이후에도 여진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여진뿐만 아니라 방사능 누출이 된 후쿠시마 원전에는 최소 10년~ 20년 이상은 사람이 살 수가 없다고 합니다. 여진의 공포뿐만 아니라 원전에 대한 공포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일본은 점점 살아가기가 두려운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