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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패션 이야기

일본, 카메룬전 승리 이유는 넥타이 때문?


일본, 카메룬전 승리 이유는 넥타이 때문인가?

우리나라 대한민국 대표팀 허정무 감독님의 '넥타이 징크스' 를 알고 계시나요? 허 감독 넥타이, 두 골 타이 등의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는 이 넥타이는 한국 대표팀의 상징인 붉은색 줄무늬에 네이비의 사선 무늬가 그려진 '2색 레지멘탈 타이' 입니다. 국내 유명 블랜드 제일모직 갤럭시에서 허정무 감독에게 후원한 제품이라고 하지요. 허정무 감독님이 이 넥타이를 매고 출전한 에콰도르, 일본과의 평가전 그리고 그리스전에서 모두 2 - 0으로 승리하는 기쁨을 맛 보았습니다.
이번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이명박 대통령도 이 넥타이를 매고 응원했다고 합니다.


이 넥타이는 항상 두 골 차이로 승리하여 두 골 타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합니다. 공교롭게도 허 감독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이 넥타이가 아닌 붉은 단색 넥타이를 매었다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아르헨티나에 진 이유가 이 넥타이가 아닌 붉은 단색 넥타이를 매서 졌다는 농담도 있답니다. 두 골 타이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면서 현재 이 넥타이는 매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하네요. 허 감독의 넥타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대표팀 감독이나 선수들이 회견때나 이동때 입는 패션은 항상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축구대표팀 공식 슈트 '승부복'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대표팀선수들의 이동이나 회견때에 입는 슈트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의 공식 슈트는 2000년부터 영국 브랜드 던힐에서 주문 제작하고 있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개성 넘치는 액세서리로 일반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도 매년 한정수량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승리하는 다음 날은 주문쇄도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벨트는 벌써 완판, 넥타이도 얼마남지 않았다고 하네요.

네이비 컬러에 골네트를 모티브로 만든 넥타이와 슈트 안쪽에 새겨져 있는 일본대표팀 엠블럼이 눈에 띈다.

지난 14일 23:00에 열린 남아공 월드컵 E조 일본과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일본이 카메룬을 승리한 다음날, 넥타이는 이례적인 갯수가 팔리는 등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마치 카메룬전을 일본이 이길 수 있었던 이유가 넥타이나 슈트 때문인 것 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인들이라면 자국 대표선수들이 입은 슈트를 자신이 입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고가의 유명 브랜드이기도 하고 한정 판매된라는 희소성 가치도 가지고 있으니까요. 던힐에서는 일본대표팀의 매년 새로운 공식슈트를 선보이고 있는데, 위 사진은 2010년 공식슈트와 일본이 결승 리그에 첫 진출 한 2002년 공식슈트 입니다.

일본축구대표팀이 10년이나 영국 브랜드인 던힐을 입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국가 대표가 된다 = 던힐을 입는다' 라는 공식으로도 생각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던힐슈트는 '동경의 대상' 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축구대표팀의 공식슈트를 보니 오늘 저녁에 펼쳐지는 E조 두 번째 경기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기결과가 무척 궁금하네요. 토탈 사커의 원조 네덜란드의 저력을 느끼게 되는 경기가 될지, 일본이 세계를 놀라게 할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일본축구대표팀의 공식슈트와 우리나라 허정무 감독의 '두 골 타이' 징크스 등 축구라는 스포츠가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전에서는 꼭 허정무 감독이 '두 골 타이' 를 매고 2점차의 멋진 승전보를 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