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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패션 이야기

일본 여고생들의 필수 아이템 슈슈.


일본 여고생들의 필수 아이템 슈슈.

일본 여고생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생각나나요? 짧은 교복 치마, 루즈삭스(무릎까지 올라오는 길이의 양말을 헐렁하게 흘러내리게 한 뒤 바닥에 끌릴 정도로 내려 신는 것), 염색머리 등을 즐기는 미소녀의 이미지가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일본 여고생들의 패션은 일본 패션을 이끌어가는 선두 주자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기발하고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여고생들의 패션은 도덕성 저하 등 사회적 문제로 빈번히 다루어지고 있지만,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가는 일본 패션계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기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소 선정적인 패션만 제외한다면 괜찮을텐데 말이죠.


여고생들은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여고생들은 MP3, 전자사전, 참고서 등 가지고 다니는 소지품만 보더라도 여고생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외모에도 가장 신경을 쓰는 시기입니다. 그럼 일본 여고생들이 꼭 가지고 다니는 필수 아이템은 무엇일까요?

일본에서는 iPhone/iPod 등이 중학교까지 사용금지인 학교가 많이 있습니다. 단지 금지였다는 이유로 iPhone/iPod 가 여고생들에게는 동경의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iPhone/iPod와 함께 꼭 가지고 다니는 필수 아이템은 패션 소품
'슈슈(シュシュ)' 입니다.


슈슈는 프랑스 말 'chouchou' 로 도너츠 모양으로 옷감에 고무를 넣어 만든 것으로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하기 위하여 이용되는 것입니다. 프랑스 말의 슈(chou)는 양배추라는 의미이지만, 슈슈(chouchou, chouchou)는 마음에 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머리카락을 묶을 때에 고무와는 달리 다양한 헤어스타일이 이용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곱창밴드, 헤어밴드, 헤어슈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아마 여성들이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는 패션 소품이 아닐까요?

일본에는 헤어슈슈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 꽤 많은 편입니다. 봄과 여름에는 시원한 면 재질에 화려하고 밝은 톤의 상품이 많이 판매되며, 가을과 겨울에는 따뜻한 블랙 톤의 상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따뜻한 밍크 헤어슈슈가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헤어슈슈는 간편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스럽고 패셔너블하게 포인트를 줍니다. 전 세계 소녀들과 여성들의 로망을 담은 스테디셀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하는 일본 여성들에게 딱 맞는 패션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헤어슈슈 하나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는 것과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일본 여고생들의 필수 아이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고생 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들이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 올 봄 우리나라 여고생들 뿐만 아니라 사랑스러운 감성을 살리고 싶은 성인 여성들도 헤어슈슈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istyle24.com 패션 매거진에 동시 연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