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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복권 미환급금 얼마나 될까?


일본 복권 미환급금 얼마나 될까?

복권의 행운은 누구에게나 돌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흔히 말하길 돼지꿈, , 불(火)꿈, 조상꿈, 변(便)꿈 등을 꾸면 복권에 당첨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꿈은 꿈일뿐 과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아마 이런 꿈을 꾸고도 복권에 당첨되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을꺼라 생각되네요. 복권에 당첨되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불운한 사람은 자신이 복권에 당첨되고도 모르고 그냥 지나쳐 버린 사람일 것입니다. 복권 1등의 행운을 눈치채지 못하는 사람보다 불운한 사람이 있을까요?

전 세계 어떤 나라든지 매년 복권에 당첨되고도 환금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스포츠 토토의 미환급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환급금의 소멸시효(1년)이 지나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들어간 금액이 2005년 26억원 2006년 34억원 2007년 37억원 등 엄청난 액수의 돈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매년 엄청난 금액의 미환급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복권 중에 하나인 드림 점보 복권의 경우 작년에 발매된 미환급금이 1등 (2억엔, 약 24억원) 2개, 2등 (1억엔, 약 23억원) 5개, 1등 전후상(5천만엔, 약 6억원) 5개 총 합계 11억 5000만엔(약 140억원)이 미환급금이 되고 있습니다. 3등, 4등의 미환급금을 더한다면 더 많은 액수의 미환급금이 발생했겠죠?

일본의 드림 점보 복권은 우리나라의 주택복권과 거의 흡사한 복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관련글 : 드림점보 복권. 그 인기의 비밀은?) 차이점이라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공개적으로 당첨 번호를 뽑는 것과 당첨금이 우리나라의 주택복권에 비하여 크다는 것이겠지요. 이 당첨금의 지불 기한은 2010년 6월 21일까지이며, 지불 기한까지 환금되지 않을 경우 전국 도, 부, 현과 18 지정도시에 분배되어 납부 된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국세로 들어가는 것이죠.


평생에 한 번 만질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돈을 그대로 지나쳐버린 불운한 사람들... 전 세계 어떤 나라든지 이렇게 복권 당첨의 행운을 그대로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복권의 번호를 한 번 더 확인하는 방법 밖에는 없겠죠? 자신에게 찾아온 복권의 행운을 지킬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