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회사원들의 점심시간은?


사회 생활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학생의 신분에서 벗어나 사회 생활에 첫 발을 내딛는 신입 사원들에게는 특히 더 힘든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이 맡은 업무 이외에도 직장내 동료들과의 인간 관계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회사에서는 업무와 함께 식사, 회식 등으로 자연스럽게 인간 관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본 회사 생활의 점심시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사히 고객 생활 문화 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기업의 점심시간 시간으로 가장 많은 시간대는 12시 ~ 13시로 약 1시간동안(72%)라고 합니다.


일본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패턴을 살펴보면,


회사 동료와 도시락 빵을 먹는다 33%
혼자서 도시락 빵을 먹는다 31%
혼자서 식당에서 사먹는다 9%
동료들과 식당에서 사먹는다. 7%
기타 20%

도시락 빵 등의 주 구입처는 편의점에서 산다가 약 51%로 반 이상이 편의점에서 구입한 먹거리로 해결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 이상이 편의점 식품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 일본 경제의 불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예인것 같습니다.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약 40%가 넘는 사람들이 혼자서 점심을 해결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혼자서 먹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와 다르게 혼자 점심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일본 사람들의 성격과 문화적 차이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혼자서 마음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많다는 점.(1인 좌석)
남에게 피해를 끼지고 싶지 성격.(예:선배에게 밥을 사달라거나, 한턱내라고 하는것)
혼자서 간편하게 사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기 때문에(도시락 전문점, 편의점의 발달)
혼자서 먹는 것이 습관화 된 점.

등의 문화적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일본에서 유학 생활과 회사 생활을 하면서 혼자 먹는 것이 매우 익숙해졌습니다. 일본에서는 혼자서 식당에서 밥을 먹어도 남들 시선을 안봐도 된다는 점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필자가 고기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혼자서 고기 구워 먹으러 오는 사람도 있었는데, 밥 한끼쯤이야 눈치 볼 필요가 없겠죠? 반면에 한국은 아직까지 혼자서 밥을 먹으러 가면, 왠지 모르게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는 것 같아요.

혼자서 먹는 것과 회사 동료들과 함께 먹는 것. 싫으면서도 동료들과 밥을 같이 먹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두 가지 모두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겠죠?
여러분들은 어떤 것이 더 편할 것 같나요?

추천포스트

&일본인들이 사귀고 있는 평균 친구의 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