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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

조선족 친구에게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어제는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일본도 어느나라와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신주쿠, 시부야는 하루종일 사람들로 가득메웠습니다. 일본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치킨을 먹습니다.KFC앞에는 치킨을 살려고 줄을 서고 한손에는 케익 한손에는 치킨일 정도로 많이 먹고있습니다. 그이유는 우리나라 화이트 데이나, 발렌타이 데이에 초콜렛을 선물하는게 당연하듯이.. 오래전에..  일본에 있는 KFC에서 크리스마스날은 치킨먹는날 이라고 광고를 했다고 합니다. 일종에 상술이죠^^ KFC점원 한테 물어보니깐 그렇게 이야기 해주더군요...ㅋㅋ그래서 저도 편의점에서 치킨하나 사서 먹었습니다.ㅋㅋ^^   저도 어제 특별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같은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조선족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국적은 다르지만, 같은언어를 쓰고 있기때문에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일할때 서로의 나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지금은 아주 친해졌습니다. ^^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에 갈때쯔음 조선족 친구가 사과 두개를 내밀었습니다.
  저는 이게 왠거냐? 라며 물어봤습니다. 조선족 친구는 차근차근 설명해주었습니다. 사과를 중국어로 발음하면'苹果(핑구어) 인데 평안이라는 平安(핑안)과 발음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뜻은 뭐든지 원만하고 둥글게 잘풀어 나가라는 뜻이랍니다. 서로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사과를 주고 받는 다는 것이였습니다.^^  뜻밖의 선물이라 기분이 정말 좋더라구요..^^
  중국에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온통 사과로 넘쳐난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은 손에 선물할 사과를 들고 다니고 사과를 포장해서 판매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없어서 못팔정도로 사과판매상들은 대목이라고 하네요^^ 가격도 크리스마스 시기되면 폭등해서,  하나에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이 넘는것도 흔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빨간날로 쉬는 날이지만, 중국에서는 크리스 마스날 쉬는사람도 있고, 안쉬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큰 의미는 없다고 합니다. 기독교의 영향이 크겠죠?
조선족 친구에게 받은 사과 입니다 ^^ 아무튼 그 친구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여러분들도 크리스마스 날 재미삼아 사과를 한번 선물해 보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사과에 담겨진 의미를 설명해 주면 의외로 감동하지 않을까요??? ^^ 최근 한국뿐만아니라, 전 세계의 경기가 안 좋아서 걱정이지만, 내년에는 모든일이 잘풀리고,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