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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불황에도 인기 있는 자격증은?


일본, 불황에도 인기 있는 자격증은?

불황과 취업난을 이겨내는 방법의 하나로 '전문 기술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날이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황에는 전문 자격증이 최고!'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큰 부각 받고 있는데요. 흔히 남들이 가지고 있는 자격증 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증명해줄 수 있는 전문 자격증이 좋다는 것은 당연한 생각입니다.

아니라 일본에서도 최근 불황이 계속되면서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격증 전문 컨설턴트, 자격증 공부법 책 등 자격증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럼 일본에서는 어떤 자격증이 인기가 좋을까요? 불황에도 인기 있는 일본의 자격증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전문 기술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어플, 닌텐도 팩 등으로도 출시되고 있다.

택지 건물 거래 주임자(宅地建物取引主任者) 수험자수 241,944명(2009년 기준)
이 자격증은 택지 혹은 건물의 매매나 교환 또는 임대의 대리 등을 통하여 거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격증입니다. 소비자 또는 판매측과 건축업자 등 건물을 매매하고 임대하다보면 트러블이 생기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때 소비자 보호를 하는 역할과 건전한 택지 건물 거래업의 육성을 위해서 만들어진 자격증입니다. 우리나라 공인 중개사와 비슷한 자격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최근에는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하여 전문 학교도 많이 다니고 있고 여성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자격증 중에 하나입니다. 전체 합격률을 17.9%로 년 1회 실시, 수험료는 7,000엔(약 9만 6천원)입니다.

제1종 위생 관리자 수험자수(第1種衛生管理者) 수험자수 58,362명(2008년 기준)
이 자격증은 위생 환경에 의한 노동자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하여 직장의 위생상태 조사, 개선책 실시, 재발 방지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위생 관리사가 갖춰야 하는 자격증입니다. 일본 노동 안전 위생법에 의해서 5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사업소는 위생 관리사를 두는 것이 정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에 위생 관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자격증의 필요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년 1회~3회 실시되고 있으며, 합격률은 57.3%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고 있습니다. 수험료는 7,000엔(약 9만 6천원)

관리 업무 주임자(管理業務主任者) 수험자수 24,890명(2009년 기준)
이 자격증 역시 부동산에 관련된 자격증입니다. 일본에 맨션(APT)이 점점 증가하면서 2002년 맨션의 관리를 적정화하는 추진 법률로 맨션 관리업 등록제와 함께 관리 업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만들어진 자격증입니다. 한 마디로 맨션 관리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년 1회 시험이 실시되고 있으며, 합격률은 20.5%입니다. 수험료는 8,900엔(약 12만원)

대출 업무무취급 주임자(貸金業務取扱主任者) 수험자수 16,254명(2009년 기준)
이 자격증은 대출업자에게 꼭 필요한 자격증입니다. 지난 2009년 일본 대출 업무 법개정에 의하여 만들어진 자격증입으로 대출업자들은 이 자격증이 있어야 대출 업무를 할 수 있으며, 대출회사마다 소정의 수만큼 배치되는 것이 의무화 되었습니다. 대출 업무에 관한 실용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판별하는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년 1회 시험이 실시되고 있으며, 합격률은 67.5%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합니다. 수험료는 8,500엔(약 11만 5천원)

여행업무취급 관리자(旅行業務取扱管理者) 수험자수 9,840명(2009년 기준)
이 자격증은 여행업자에게 꼭 필요한 자격증입니다. 일본인들에게 해외여행이 대중화되고 다양한 여행상품이 생겨나면서 여행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여행자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자격증입니다. 한 마디로 가이드 자격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국내 여행, 해외(종합) 여행 가이드에 따라서 자격증이 나누어져 있으며 여행사에서는 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소정의 인원을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시험료는 국내 여행 5,800엔(약 8만원), 종합여행 6,500엔(약 9만원)으로 년 1회 실시되며 합격률은 약 35%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극심한 불황에도 응시자가 넘쳐나는 인기 있는 자격증 5가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매년 가장 많은 응시자를 배출해내고 있는 택지 건물 거래 주임자 자격증

우리나라는 공인 중개사 자격증의 경우 매년 10만명 이상이 응시하여 국민자격증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부동산에 관련된 자격증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자신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에게는 없는 자격증이나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회사에 있기 때문에, 회사가 운영되고 있다!'라는 자부심을 가질수 있도록 항상 자기계발에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살 계획이 있으시거나 직장 생활을 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 이 자격증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불황에도 인기 있는 일본 자격증.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