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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

국민영웅 故이수현 잊지 말아 주세요.


 이 영화를 아십니까?

당신을 잊을수 없어라는 영화입니다. 故 이수현씨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영화이지요..

  2001년 1월 26일 오후 7시 15분경, 故 이수현씨는 아르바이트 후 귀가 도중, 일본 도쿄도 신주쿠 신오쿠보 역에서 취객(50세남성)이 선로위에 추락하는 것을 보고 철로에 뛰어들어 구조 하던 중 야모노테 선 열차 오는 것을 피하지도 못하고 취객을 함께 구조하던 일본인 사진작가 세키네 시로씨와 함께 전동차에 치여서 사망하였습니다. 오늘이 정확히 8년째가 됩니다. 오늘 점심 시간에 일본 공영 방송에서 다시 한번 이사고에 대하여, 방송이 되었습니다. 8년째를 맞이하여, 일본 티비에서 특집으로 방송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우리 나라의 설날이군요..



    故 이수현 씨는 경상 남도 울산 출신으로 1993년 고려대학교 무역학과에 다니다가, 대학 재학중에 1년 6개월간 일본어 공부를 하다가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1999년 7월 대학을 휴학하고 이듬해 1월에 일본 도쿄에 있는 아카몬카이 일본어 학교에 입학해서 유학 중 2001년 1월 26일 사고를 당하였습니다. 사망 후 유해는 1월 30일에 김해공항에 도착되어, 자택근처의 사찰인 정수사에 안치 되었다가 4월 9일, 부산시립 영락공원안에 있는 공동묘지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2001년 1월 31일 정부에서 의사자로 선정되고, 국민훈장이 수여되었으며, 2월 24일 고려대학교에서는 학교 최초로 명예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  또한 사고 현장인 신오쿠보 역에서는 4월 15일에 추모 조형물이 역 구내에서 제작 되어 있습니다.





추모 조형물입니다.

 저도 이곳을 자주 지나다닙니다...
이것을 보면 뭔가 숙연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만약 제가 자리에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구요..

사고가 일어났던 신오쿠보 역입니다. 이 근처에는 우리나라 사람은 이외에 현재 중국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도쿄 한국인 유학생들은 대부분 이근처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사고 현장의 사진입니다.  열차 속도는 70km였다고 합니다. 전차가 사고 지점까지 70~100m를 남겨두고 故이수현씨와 故세키네 시로씨는 취객을 구하기 위해 뛰어 들었으며, 열차를 운전했던 역무원은 사고 지점까지 40m를 남겨두고, 취객을 발견,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 시켰으나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위에 사진 처럼 옆이 저렇게 막혀 있어서 옆으로 도망치기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첫 화면에 보이시는 포스터는 2007년 1월 일본에서 개봉된 あなたを忘れない。 (너를 잊을수 없어)는 개봉된후 10주간 박스오피스에 머물었으며, 일왕부부가 관람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고 흥행도 괜찮았습니다. 위에 보이시는 포스트는 2008년 10월 30일에는 우리 나라에서 이태성씨와 마키씨가 주연을 맡아 너를 잊지 않을 거야 가 개봉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 깝게도 주목을 끌지는 못했습니다. 
  벌써 잊고 계신건 아니겠죠? 실제로 이 사고 이후에 한국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좋아졌으며, 많은 일본 사람들이 아직도 이 사고를 생생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아니라 오늘로 8년째가 되었지만, 일본 방송에서는 아직도 잊지 않고 故이수현씨를 추모하는 방송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방송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언론이나 방송국에서도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연예인들이나 스포츠 스타에게 국민 영웅, 국민 여동생이라고 많이 부르는데..

故 이수현씨 같으신 분이 진정한 국민 영웅이 아닐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의 일본 한류열풍의 시작은 바로 故 이수현씨로 부터 시작 되었던 것이 아닐까요?

故 이수현씨와 故 세키네 시로씨를 진심으로 추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