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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먹거리 이야기

일본, 맥도날드 커피. 그 성공의 비밀은?


일본, 맥도날드 커피. 그 성공의 비밀은?

커피는 일반적으로 여름보다는 겨울철에 더 수요가 늘어나게 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핫 커피를 먹는 사람이 많이 있기 때문이죠. 이상하게도 커피숍은 장사가 잘 안되서 문을 닫거나 커피가 안팔린다는 소리는 못들어 본 것 같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커피숍이 줄어들기는 커녕,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까 말이죠. 커피 전문 브랜드도 모두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도 커피숍은 불황이 없는 곳으로 많이 인식되어 있습니다. 커피를 자신의 기호 식품으로 선호하는 사람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지요.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커피 브랜드의 종류도 무척이나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타벅스, 도토루를 시작으로, 타리즈, 시애틀베스트, 벡크스, 프론토, 베로체, 산마르크 그 종류도 무척이나 많이 있지요. 하지만, 이런 곳은 커피전문점이지만,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에서도 커피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그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일본인들은 어떤 커피를 가장 선호하고 있을까요? 바로 스타벅스나 도토루도 아닌, 맥도날드 커피가 가장 사고 싶은 커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많은 일본인들이 가격과 질 대비 가장 사고 싶은 커피 1위로 선정되기도 했지요. 커피 브랜드까지 장악한 맥도날드 커피의 성공 비밀은 무엇일까요?

맥도날드는 지난해에 이어서 2년 연속, 일본인들이 가장 사고 싶은 커피로 선정되었습니다. 맥도날드 커피가 이처럼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가격과 질의 환상적인 밸런스 때문입니다. 보통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커피의 가격은 대부분 200엔(약 2800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가 200엔 대이지, 카페모카나 카푸치노와 같은 커피는 가격이 더욱 비쌉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다릅니다. 100엔~120엔이라고 하는 저가격을 실현시키며 소비자들의 만족을 샀습니다. 타 브랜드비 2배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요. 가격뿐만 아니라 맛 역시 고급콩을 사용하여 다른 커피 브랜드에 비교하여 크게 떨어지지 않도록 하였기 때문입니다. 맥도날드가 치열한 커피브랜드와의 경쟁속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건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원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맛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당연히 저렴한 커피를 사먹으려고 하겠죠?^^


맥도날드 커피에 이어서 얼마전에 우리나라에도 진출한 도토루가 2위, 스타벅스가 3위에 선정되었습니다.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커피 순위에서 알수 있듯이, 소비자들에게 사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기 위해서는 가격과 품질의 발란스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겨울이 점점 나가오면서 커피 브랜드에서는 신상품 출시와 가격 설정 등의 활발한 움직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겨울 일본의 커피시장에는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