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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일본 여행을 갔다가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성인잡지를 보고 깜짝 놀란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도 많이 찾는 편의점에서 이런 성인잡지가 판매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필자 역시 일본에 처음 갔을 때에 아무렇지 않게 진열되어 있는 성인잡지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일본 편의점의 성인잡지 코너는 대다수가 구석진 곳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특별한 가림막이 없어서 민망한 사진이 담겨져 있는 표지 정도는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성인잡지를 보면서 일본의 개방적인 성문화를 엿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편의점에서 점점 성인잡지 코너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대형 편의점 체인인 미니스톱은 일부 지역의 점포에서 성인잡지 판매를 중지했으며, 2018년 1월부터는 일본 약 2245개의 전 점포의 잡지 진열대에서 성인잡지를 빼버릴 방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븐일레븐 재팬(점포수 약 1만 9천여개), 훼미리 마트(점포수 약 1만 8천여개), 로손(점포수 약 1만 3천여개)의 편의점에서도 일부 오너의 판단으로 성인잡지를 취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 2,500여개의 점포에서 성인잡지가 벌써 판매가 중지된 상태이지요.


그러나 현단계만 본다면 일본 편의점에서 성인잡지 코너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형 편의점의 경우 성인잡지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지요. 성인잡지의 판매뿐만 아니라 성인잡지를 보면서 음식을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성인잡지 코너가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에는 대부분 찬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 편의점에서 성인잡지가 사라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남녀노소 이용하는 편의점

일본 편의점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어린이들도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인만큼 성인잡지의 판매가 중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나왔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방문하는 건전한 편의점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판매 루트의 변화

편의점 성인잡지 코너의 폐지를 가장 반대하는 곳은 출판 업계입니다. 소비자들에게 노출 빈도가 줄어드는 만큼 자연스럽게 판매도 줄어들 수 밖게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출판 업계는 편의점에 성인지를 둘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 등 판로가 변화하면서 편의점의 영향력도 상대적으로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인잡지를 대신할 수 있는 인터넷 동영상 등의 보급으로 성인잡지의 수요 자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3. 2020년 도쿄 올림픽, 관광의 나라 일본

일본은 관광과 쇼핑의 나라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일본은 지난 10월 외국인 관광객수가 전년 동월 대비 21.5% 늘어난 259만 52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여행지 역시 일본이지요.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 연간 관광객 4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매년 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편의점 성인잡지 취급이 축소되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세계적인 출판시장을 가진 국가입니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도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데요. 일본 출판업자들이 이런 규제를 두려워하는 것도 디지털화에 이어 실제로 판매 감소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인잡지 코너의 철거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고, 편의점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장래적으로는 전국 편의점 점포에서 선인잡지가 없어질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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