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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은 현재 100엔 샵 전쟁중?


일본은 현재 100엔 샵 전쟁중?

지난 글에서 손님이 너무 많아서 문을 닫은 100엔 샵 타이거 코펜하겐이라는 가게에 대해서 소개해드린적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아 제품 부족 상태로 임시 휴업을 피할 수 없게 될 정도로 상품이 마구 팔리고 있다고 하지요.


과거에는 100엔 샵이라고 하면 무조건 100엔 상품이 대부분이었는데, 실제로 100엔 이상의 물건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 비싼 물건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생각했을 때,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물건만 판매되고 있지요. 그리고 과거에는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현재에는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멋을 추구하는 가게가 많이 늘어나고 있지요.

100엔 샵 Can*DO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100엔 샵을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다이소입니다. 그리고 세리아, 캔두(Can*DO) 정도라고 할 수 있지요. 다이소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는 100엔 샵이지요.

그런데 현재 일본에서는 다이소와 세리아, 캔두 등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100엔 샵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저가격 잡화점(100엔샵)이 잇달아 출점을 하면서 서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100엔 샵 현재 전쟁중이라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떤 저가격 잡화점이 인기를 끌고 있을가요?


1. 타이거 코펜하겐
유럽판 100엔샵으로 디자인과 독특한 상품으로 승부
관련글 참고->
http://flypo.tistory.com/1055

2. 세리아
100엡 샵 업계 2위인 세리아는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과 멋을 추구하는 상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앤티크나 핸드메이드 등의 상품에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세리아에서만 만들어지는 오리지널 아이템과 함께 핸드메이드 제품을 잇달아 출지하며, 경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세리아

3. 리얼 라이즈
오사카의 100엔 샵 리얼라이즈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오사카 사람들은 심플한 것보다 스타일리쉬한 것을 추구하는 특징을 살려, 내츄럴을 베이스로 북유럽, 프렌치 팝적인 요소를 갖춘 독특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고 심플한 것보다 복잡하더라도 멋지고, 독특함을 추구하고 있지요.

리얼라이즈

4. 키친 키친
100엔 샵은 아니지만, 원 코인(100엔, 500엔)으로 잡화를 살 수 있는 키친 키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키친 키친은 식기나 주방도구와 같은 키친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템이 가득합니다. 카페와 같은 공간을 재현할 수 있도록 센스 넘치는 상품도 많이 있고, 여성들이라면 정말 좋아할만한 곳이지요. 이 때문에 최근 여성들사이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키친 키친

5. Vita
토호쿠 지역과 사이타마 지역에 점포를 두고 있는 Vita 역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카페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와 내츄럴한 다양한 잡화를 100엔 ~ 300엔 사이로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위 점포외에도 내츄럴 키친, banabana, 3COINS, 오렌지테라, CouCOu 등등 저가격 잡화점들이 자신들만의 개성을 내세워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상품을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전세계적으로 엔고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돈으로 더 괜찮은 상품을 만드는데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습니다. 저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높다면 손님들은 또 다시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일본의 100엔 샵은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점점 더 진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