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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휴대폰 이야기

아이를 생각한 일본의 어린이 전용 휴대폰을 알아보자.

요즘에는 초등학생들도 핸드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는 핸드폰은 구경하기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되어버렸으니, 시대가 변하긴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도 핸드폰을 이용하는 연령대가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는데요. 초등학생은 물론 최근에는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유치원생들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 통신 전문 업체 KDDI(케이디디아이), 오키나와 셀룰러는 최근 아이를 위한 전용 휴대 전화 au의 mamorino 를 발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도 어린이 전용 휴대 전화를 인정하지 않았는데, 사단법인 일본 PTA 전국 협의회의 추천 상품으로 최초로 어린이 휴대 전화를 인정하였습니다. 또한 전국 어린이회 연합회의 추천 상품에도 선정되는 등 앞으로 통신사들의 어린이 전용 핸드폰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의 부모들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안전에 대해서 항상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등하교의 모습에서 쉽게 알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방범 버저(치한이나 강도를 만났을 때 신호를 하는 것)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매되 어린이 전용 휴대 전화도 이런 방범 버저의 기능을 활용하여 발매되었습니다. 상세 기능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하면서 잘 일어나는 부주위에 대한 성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전화기를 가지고 놀다가 물에 빠져 약 30분간 물빛에 방치해 두어도 본체 내부에 물이 들어가지 않고 전화로서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방수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또한, 쓸데없는 요금이 납부되지 않도록 최대한 필요한 기능(통화, 메일, GPS, 세콤기능)만 첨가하였습니다. 긴급한 상황에 아이가 방범 버저를 울리면 자동으로 세콤에 통보되어 즉시 휴대폰을 휴대하고 있는 아이와 가족들에게 연락이 갑니다. 위급한 상황일 경우 세콤 직원이 현장에 출동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요금은 별납 현장 출동 10,500엔(약 13만원) 1시간이 넘을때마다 10,500엔 추가)


이밖에도 방범 라이트, 긴급 지진 메일, 음성 속도 등으로 자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하게 전화를 이용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통화와 메일은 미리 등록한 4명에게만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부모나 형처럼 가족에게 한정적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것이죠.


어린이 전용 휴대폰 답게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만들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매리트는 지금까지 나온 휴대폰과 다르게 일본 PTA 전국 협의회에서 인정한 추천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부모든 이렇게 안전을 생각한 상품이라면 누구나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이번 어린이 휴대폰 mamorino(마모리노)를 시작으로 앞으로 일본에서는 각 통신사마다 어린이 전용 휴대폰의 경쟁이 심화될 것 같습니다. 어린이 전용 휴대폰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생겼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아동들의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나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은데, 이런 어린이 전용 휴대폰이 있다면 조금은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