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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휴대폰 이야기

日여성들은 왜 핸드폰 줄을 많이 달고 다닐까?

여러분들은 핸드폰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시나요? 핸드폰은 이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가지고 다닙니다. 요즘에는 초등학생은 물론 심지어 유치원생들도 핸드폰을 가지고 다닙니다. 그만큼 핸드폰은 우리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핸드폰에 몇개의 핸드폰 줄을 달고 다니시나요? *일본에서는 핸드폰 줄을 케이타이(ケータイ) 스트랩(ストラップ)이라고 말합니다.*  보통 1개~2개 정도 달고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핸드폰 줄은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 쉽고 선물 받을 기회도 많습니다. 요즘 해외여행 다녀오면 핸드폰 줄 하나쯤은 꼭 사오는 것 같아요. 저는 핸드폰 줄을 한개 아니면 두개 정도 달고 다닙니다.


핸드폰을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때문에 핸드폰 줄을 많이 달고 있으면, 거추장스럽고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왠지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일본 여성들은 핸드폰 줄을 하나의 패션으로 생각하며 정말 많이 달고 다닌답니다. 지하철에서 핸드폰을 만지며 앉아있는 여고생들을 보면 대다수 많은 핸드폰 줄을 달고 있어 저도 처음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3~ 5개 정도는 이해하겠는데 10~30개를 달고 다니는 여성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여고생뿐아니라 제 주위의 친구들도 꽤 많은 휴대폰 줄을 달고 다닙니다.


불편하고 거추장스럽기만 할 것 같은데... 일본 여성들이 이렇게 핸드폰 줄을 많이 달고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몇명의 일본 여성들과 남성에게 들은 몇가지 이유를 듣게 되었습니다.

* 첫째, 귀엽다!
우리나라 성인들은 금(1돈, 0.5돈)이 달린 핸드폰 줄을 달고 다니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최근에는 금값이 많이 올라서 살 엄두가 안나지만, 한때 유행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 아직까지 일본에서 금이 달린 핸드폰 줄은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일본 여성들은 금과 같은 비싼 핸드폰 줄 보다 동물이나 유명 캐릭터와 같은 순수하고 귀여운 핸드폰 줄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귀여운 핸드폰 줄을 발견하면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아무 생각없이 함께 달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핸드폰 줄에 담겨있는 여러가지 의미를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서 모두 달고 다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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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핸드폰 줄은 또 다른 패션!
일본 지하철에서 핸드폰으로 통화하는 사람은 잘 볼수없지만,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휴대폰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있기때문에 핸드폰에 달려있는 줄은 하나의 패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또한, 남성은 핸드폰을 비지니스에 많이 사용하지만, 여성에게는 비지니스 보다 하나의 패션 또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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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자신을 표현한다!
휴대폰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핸드폰을 접하는 시간이 많죠. 핸드폰 줄을 많이 달고 다니는 사람은 보통 핸드폰에 만지는 횟수가 많다고 합니다. 핸드폰 줄이 많은 사람은 사람들과의 인간 관계를 중시하고 또 좋아하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즉 핸드폰 줄 하나로도 그 사람의 인간성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일본 여성들은 위와 같은 이유로 많은 핸드폰 줄을 달고 다닌다고 합니다. 핸드폰 줄 하나에 담겨있는 의미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 상대의 핸드폰에 달려있는 핸드폰 줄의 의미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먼저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달고 다니는 핸드폰 줄도 남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신경을 써야할 것 같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