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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졸업생 취업률 심각, 도대체 어느 정도인가?


일본 졸업생 취업률 심각, 도대체 어느 정도인가?

이제 2010년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11월과 12월 이때는, 어느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들의 취업준비가 한창 분주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근 국내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 취업의 문은 무척 높은 관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도 최근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들의 취업률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일본의 경제가 지난 4분기 연속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취업률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취업률이 도대체 어느정도냐하면, 2011년 3월 졸업 예정자의 취업 내정률이 57.6%를 기록하였는데 이 수치는 역대 최저의 취업 내정률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전년도 62.5%에 비하여 4.9%나 감소한 수치이지요.


주위에도 아직까지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대다수의 취업 응시자가 5개~10개 사이의 면접을 보고도 취업을 못한다고 합니다. 또한, 취업 응시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니 그 심각성은 더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필자는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일본의 취업률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생각해왔습니다. 몇 해전만 하더라도 취업때문에 걱정을 하는 사람도 많이 없었으며, 경기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언론기사나 가까운 주위만 살펴보더라도 취업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도 취업을 하려면, 다른 경쟁자가 가지고 있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한 마디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소리지요. 학교 성적은 둘째로치고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특기자들을 우선적으로 내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예전에는 공대 출신의 졸업자가 상당히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었지만, 최근에는 공대 출신의 졸업자가 가장 낮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취업문화도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느 나라든지 남들보다 빠른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본인 스스로가 개발하고 노력하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과연 일본 취업의 장기불황은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한국이나 일본이나 최근 주위를 살펴보면 취업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부디 2011년에는 취업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