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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일본 연예계 이야기

일본 걸그룹 제복향상위원회 아베 정권 NO!



일본 걸그룹 제복향상위원회 아베 정권 NO!


일본의 걸그룹들은 수명이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앨범을 내고 잠시 활동을 했다가 금방 해체를 하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제복향상위원회(制服向上委員会)라는 일본 걸그룹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제복향상위원회(制服向上委員会)는 줄여서 Ski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아이돌 그룹입니다. 무엇보다 이 그룹이 1992년 가을에 결성해서 아직까지 활동하고 있는 그룹이라는 것인데요. 일본 최장의 역사를 가진 아이돌 그룹입니다. 물론, 큰 인기를 얻은 걸그룹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휴식기를 가졌고, 총 18기 멤버가 있는데, 이중에 100여명이 교체가 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년이 넘는 활동 속에서 멤버 교체는 당연한 일이지만, 정말 엄청나게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제복향상위원회라는 그룹 이름처럼 교복이나 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그룹의 멤버들을 보면 평범한 이웃집 소녀같은 이미지가 드는 것 같습니다.





아베정권에 NO를 든 제복향상위원회(制服向上委員会)
제복향상위원회는 그동안 다양한 사회 문제와 관련된 노래를 불렀습니다. 스토커 문제, 쓰레기 꽁초 투기 금지 그리고 지난 2011년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 <닷!! 닷!! 탈 원전의 노래>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베 정권에 당당하게 <NO>를 들이댔는데요. 반 핵(NP NUKES), 반 전쟁(NO WAR)을 호소하는 이벤트도 벌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걸그룹을 생각해본다면 제복향상위원회는 정말 특이하고 위험한 걸그룹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연예인이 정권에 불만을 품는 노래를 하거나 퍼포먼스를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큰 인기를 얻는 그룹은 아니지만, 제복향상위원회의 이런 활동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